영천지역은 문화·여가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겨울방학 기간 중 아이들은 물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부족하다. 겨울철 방안에서 컴퓨터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없을까?영천시 화남면 귀호리에 ‘얼음 썰매장’이 개장됐다. 마을소하천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귀호리 얼음 썰매장은 겨울철 추운 날씨를 활용해 자연스레 얼음을 얼린 국내 최대 규모 얼음 썰매장이라고 한다. 마을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조성된 얼음 썰매장을 찾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어린 시절 얼음 썰매를 타던 추억을 소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귀호리 얼음 썰매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편집자주]  영천시 화남면 귀호리에 지난 25일 국내 최대 규모 썰매장이 개장돼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희소식이다. 개장 첫날인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공휴일을 맞아 얼음 썰매장 개장 소식을 듣고 대구와 포항 등지에서 부모를 동반한 관광객 700여명이 방문해 조그마한 마을에는 온종일 북새통을 이루는 등 얼음 썰매장이 마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대구에서 어린자녀들과 함께 얼음썰매장을 찾았다는 A씨는 “자연 개울을 활용한 얼음 썰매장은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다”며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어릴적 추억을 소환할 수 있어 기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경면 단포에서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썰매를 타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여가공간이 부족한 우리지역에 썰매장이 개장돼 기쁘고, 많은 외지인들이 찾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귀호리 얼음 썰매장은 폭 20m에 1썰매장부터 8썰매장까지 여덟군데로 나누어져 길이는 1.3km에 달한다. 1천여명이 동시에 즐길수 있는 규모다.  이 썰매장은 마을 소하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개울을 이용해 마을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냈다. 마을주민들은 코로나 장기화에 지친 아동과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우울감 예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양동열 이장을 비롯한 귀호2리 개발위원 10명은 지난 25일 개장 전까지 일단 기본 썰매 100대를 손수 제작 완료했다. 향후 수요에 따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추가로 제작할 방침이다. 썰매장은 25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개장한다. 내년 2월 1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또 이용요금은 어린이와 성인 구분없이 썰매 1대당 5000원이며 현장접수로 운영되고 시간은 개장 시간내 무제한이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취학 아동 2명당 1명 이상 인솔자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측정, 안심콜을 통한 방문객 출입관리, 대기줄 및 좌석 간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안전한 썰매장 운영을 위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 얼음썰매장에는 화산면 가상리 가래실 별별미술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 추억의 깡통차 운행으로 관광객들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양동열 귀호리장 인터뷰“마을 숙원사업인 소하천 정비사업을 하다보니 말끔하게 다듬어진 하천에 물이 얼면 코로나로 지친 학생과 시민들을 위해 썰매장을 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양동열 귀호리장은 “마을에 국내 최대 자연 얼음 썰매장 조성을 위해 마을 개발위원들과 수차례 회의를 거쳐 추진하게 됐다”며 얼음 썰매장 개장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특히 양 이장은 얼음 썰매장 조성에는 외부 예산지원 없이 순수하게 마을 주민 스스로 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양 이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힘들어 하는 아동과 청소년들 위해 무료로 썰매장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관리를 위해 나오시는 주민들에게 실비라도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1인당 5천원씩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썰매장이 도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마을 명소로 자리잡게 되면 마을에 도움이 되는 수익사업으로 운영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썰매장이 인기를 얻어 활성화되면 추가로 썰매도 제작해야 되고 관리할 인원도 늘려야 하는 만큼 개장이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썰매장 고객유치를 위해 가상리 별별마을을 찾는 고객들을 얼음 썰매장쪽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그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놀거리 개발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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