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가 바뀌면 많은 소망중에 먼저 떠올리는게 건강이다. 하고 많은 새해 인사중에도 ‘건강 하라’는 인사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건강을 잃으면 삶의 질은 급전직하되고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건강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나이 들면서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경우도 안타깝지만 이제 운동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몸 상태가 됐다. 날이 갈수록 바지 허리춤이 갑갑해지고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술자리 다음날 숙취로 찌든 몸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때 또렷이 깨닫는다.  20대 때는 점심때 뜨끈한 국물 한그릇이면 충분했고 저녁에 또 약속을 해도 끄덕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종일 괴로워하다 퇴근무렵 정도는 돼야 겨우 조금 나아지거나 이튿날까지 이어지면서 정신 차려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뿐인가. 날이 갈수록 체력이 달리는데 조금만 움직이면 피곤하고, 퇴근후 집으로 가면 온몸이 비명을 지른다.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번다지만, 돈 버는 것도 결국엔 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일테다. 모르긴 몰라도 30대 이후는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는 말이 맞았고, 적금 들듯 꾸준히 운동을 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껏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위해 술을 마셔야 했고, 외적인 것에만 신경 쓰느라 나를 방치해 왔다.  버티던 몸이 결국 아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서야 내몸을 돌보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뒤늦게 깨닫는다.  마스크에 갇혀 밖에 나갈 수 없다는 것과 일이 바빠 시간이 없다는 것 등을 핑계로 등한시했던 운동을 이제는 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할 수 없이 돈을 들여서라도 운동은 필수라는 의식의 흐름이 집 근처 헬스장으로 달려가게 만든다. 건강 이야기를 하면 무엇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이전과 비교해 살이 쪘다고 핑계 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밖에 나가지 못해 운동량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딱히 그거라는 이야기는 구차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그냥 많이 먹고, 많이 마셨고, 움직이지 않았고, 이제는 소화 능력이 달리는 나이가 됐기 때문에 살이 빠지지 않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을 이기고 건강한 한해를 보내고 싶다면 당장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마음 돌보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운동 말고도 건강해 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낙관적인 생각과, 늘 밝게 웃고 긍정적인 생각도 중요하다. 또 컴퓨터나 TV, 스마트폰 등의 스크린을 오랫동안 보는 습관도 줄여야 하며, 식습관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야 말로 빼놓을 수 없는 건강의 열쇠다. 또 어느 때보다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을 때가 몸이 아플때다.  건강할 때야 삶이 짜릿하고 즐거울테지만 제대로 아파보면 정말 건강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는다.  최근엔 백신 3차 접종을 맞고도 환절기 감기처럼 몸이 으슬으슬 춥고 정신도 흐릿해졌다. 미리 이럴 것에 대비해 해열을 담은 진통제까지 먹었지만 회복하는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혼자 끙끙 앓으며 이렇도록 아플려면 차라리 코로나 걸리는게 낫지 않겠나라는 어리석은 생각마저 들었다.  아프면 나를 대신해줄 사람이 없다. 그러니 스스로 건강해지고 강해지는 수밖에 없다. 나이 먹을수록 ‘부자’보다 ‘건강’이 소중하다. 자, 올 한해 건강하고 싶다면 운동은 취미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라는 생각을 하자. 돈을 들여서라도 운동할 의지를 사야 한다.  그리고 운동에 조금씩 재미를 붙여보자. 재미만 붙는다면 귀찮지만 집에서 비비적거리는 것보다 밖에 나가 운동하는게 훨 낫다.  게으름을 이기고 운동을 한 뒤라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해질 것이다.소망해 본다, 임인년 한해는 독자들과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운동을 통해 부디 건강해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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