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을 활용한 특산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역의 관광 명소에서 농특산물과 지역 브랜드를 동시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한 특산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천에서도 최근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특산물인 샤인머스캣을 원재료로 빵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지역에서 선보인 ‘영천샤인머스캣빵’이 장차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소비자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빵을 개발한 박문수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제품개발과 창업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농업회사법인 ㈜심박(대표 박문수)이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청정지역 영천에서 직접 재배한 샤인머스캣 포도로 ‘영천샤인머스캣빵’을 개발했다. 박 대표는 현재 특허 출원을 해놓은 상태이고, 상표와 디자인 등록도 추진중이다. 개발된 ‘영천샤인머스캣빵’은 얼핏 보면 귀여운 포도 모양으로 색상도 포도를 닮았다. 지역에서 부모님이 5천평의 땅에서 직접 농사지은 100% 국내산 샤인머스캣을 동결건조해 만든 포도분말과 백앙금을 가공해 만들어 포도향을 내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 대학생 등 젊은층 뿐만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맛에다 한 두입 크기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즐기기 좋은 간식이나 디저트용으로 알맞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과즙이 가득해 독특한 매력을 내고 건강에도 좋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 대표는 영천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샤인머스캣의 가공 특산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지난해 5월경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자문을 받아 6개월여 매달려 노력한 끝에 샤인머스캣 분말 제조기술과 아울러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동시에 상표 개발과 포장디자인 등에도 다양한 기술자문을 얻어 마침내 지난달 1일 출시를 했고 15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판로는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우선 지역에서 관광객 왕래가 비교적 많은 운주산승마장과 화랑설화마을 등 관광지 위주로 공급했고, 인터넷으로도 판매중이다. 시판 보름만에 1만세트 완판을 했고, 올해 초 롯데백화점 안산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 등 대형 백화점과 입점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향후 지역의 디저트 카페 등에도 공급하고, 스마트 스토어 등 온라인으로도 판매할 계획이며 그 외 고속도로 휴게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주목하고 있다. 영천샤인머스캣빵은 방부제와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상온에서 90일간 보관할 정도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낱개와 탈산소제를 사용한 특수 소포장으로 돼있어 휴대도 용이해 선물용이나 기업 행사용으로 적합하다. 박 대표는 또 내년부터 MBA(일명 머루포도)빵도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체험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6차 산업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샤인머스캣 아이스티와 분말, 젤리, 쵸콜릿 등으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박은영 생활자원담당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는 물론 우리 영천을 찾는 방문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샤 인머스캣을 활용한 우리 빵의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려 영천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 샤인머스캣은 지역 4천여 농가가 1천150ha에서 연간 2만 1천t가량을 생산, 21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린다. 박문수 (주) 심박 대표 인터뷰 “부모님께서 농사지은 포도가 태풍이나 장마 등 자연재해로 땀 흘린 가치를 실현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타까웠습니다.” 샤 인 머 스 켓 을 활용한 빵을 개발한 박문수 (주)심박 대표는 빵을 개발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박 대표는 5년여 근무하던 안정적이고 잘 나가던 직장(대학교 교직원)에 대한 회의감이 심하게 몰려오는 적이 있었는데.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고 아내와 상의해 과감히 정리하고 영천시농업기술센터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 창업에 여러 걸림돌이 있었지만 영천시와 경상북도의 도움으로 안동에 있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통해 샤인머스켓 동결건조 및 분말화 방법을 개발했다. 이후 덱스트린 비율을 맞추는데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빵을 개발하게 됐다는 것. “MZ세대들에게 핵인싸 과일로 떠오르는 샤인머스켓을 빵으로 개발해 차세대 특산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 그는 “지역의 농민들이 자연재해나 유통과정의 불합리로 땀흘린 가치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가공과정을 거친 고부가가치의 상품화 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도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장차 지역에 제빵장비 등 생산시설을 갖추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운송중에 발생하는 탄소배출 경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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