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 2022년 임인년 밝은 해가 떠올랐다.
우리는 며칠전 코로나19로 찌들렸던 신축년 묵은해를 보내고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새해를 맞았다.
새 기운이 쏟아지는 서광의 아침, 우리는 다시 마음속으로 옹골찬 다짐을 하고자 한다. 오래된 상처와 갈등, 멍에는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어야 한다.
새로운 각오와 웅장한 포부를 큰 가슴에 하나가득 채워보자.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온통 갑갑함 속에서 어렵고 힘든 시간의 파란을 겪었다.
신축년 소의 해가 소처럼 근면하고 성실하고 온순하며, 부지런히 일하면 평온한 세상이 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코로나19 악재로 허망하게 무너졌다. 코로나는 여전히 세상을 흔들었고, 모든 것이 코로나로 귀결되는 시간이었다.
가까운 사람들끼리도 쉬이 만날 수 없었고 그런 여파로 불황에 시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내왕이 어려우니 자연히 지역경제는 위축돼 장사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죽는다고 아우성이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치며 견뎠고 그 속에서도 약간의 성과를 낸 것은 큰 다행이다.
이제 소의 해는 갔고 검은 호랑이해가 우리앞에 왔다. 유구한 역사속에 지난 한해와 올 한해가 비록 한 순간에 그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새 아침의 의욕과 희망을 가슴속 깊이 아로새기려 한다.
어둠을 뚫고 새 날은 기어이 밝아왔고, 우리는 그런 희망이 있고, 그것을 믿기에 더욱 꿋꿋한 마음으로 견뎌내고 줄기차게 내달리는지 모른다.
모든 것이 수도권에 몰려 지방소멸을 말하고 낙후되어 수도권 사람들의 삶에 비교하면 벌레 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손 놓고 주저앉아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그 족쇄와 멍에를 벗어야만 우리의 앞날이 있고 빛날 것이다. 우리의 이런 현실이 중앙정부의 외면과 관심 소홀의 영향이 크지만 우리의 책임 또한 적지 않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 식으로 자유로울려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것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피폐한 삶을 거두고 국가 균형발전 속으로 들어가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숙명같은 문제만 해결하면 먹고 사는 문제도 함께 풀릴 것이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풀 사람도
바로 우리다. 스스로 운명과 현실을 개척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돕고 힘을 모아야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도 뻔한 이치지만 무엇보다 미래 먹거리 발굴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규모를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목표 하나 제대로 세우고 시민 모두가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갈 길이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희망을 크게 갖자. 희망이 없는 삶에 목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과 용기만 있다면 우리는 꿋꿋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
2022년 한해 영천이 대한민국 속에 우뚝설 수 있도록 영천시민 모두가 희망을 노래하며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