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출신으로 사)한국산림인협회 경북도지회 사무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손수천씨가 나를 위로해 주었던 95개 명화 ‘그림에 젖어’ 책자를 발간했다. 손 씨는 95개의 명화를 주재로 그림의 힘을 빌려 느꼈던 감동을 주옥 같은 글을 소개하고 있다.손씨는 이 책 서문에서 “그림에는 재능이 없지만 그림을 통해 깊이라고는 전혀 없는 글을 써 보고, 감상과 감정의 파편들을 독자라는 가장 무서운 평론가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림을 본다. 그림을 보면서 일상에 녹아든 우울을 털고, 세상의 부조리에서 균형을 찾는다. 말 못 할 고백도 그림에 털어놓고 설렘과 고된 하루도 그림을 보며 얘기한다. 그에게 그림이란 슬픔을 넘어서게 하는 ‘위로’이자 다시 털고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되는 존재이다. 그림처럼 깊은 호흡으로 온전히 나에게 젖어 들게 하는 것이 어디 있을까? 그림을 본다는 것은 내면의 깊은 곳까지 잠기어 천천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그림은 마음의 문을 여는 안내자가 되어 우리를 쫓게 만든다. 어린 시절의 학교, 친구,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 스쳐 지나간 사람들과의 짧은 기억, 빡빡하게 굴러가는 현재까지 찬찬히 나를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림을 보러 간다. 그림에 기대 위로를 찾는다. 이 책은 그림 속에 녹아든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보는 의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그림과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저자가 발견한 통찰을 나누며 삶의 방향과 바람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슬픔을 넘길 자신만의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마음을 두드리는 그림을 찾아보면 어떨까? 지식으로 무장하지 않더라도 그림 속 아이의 따뜻한 미소가 당신을 품어주고, 의자에 기대어 앉은 어떤 이의 뒷모습이 편안한 휴식을 줄 것이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는 그림들이 오늘 수고한 당신에게 괜찮다고 어깨를 다독이며 지친 마음에 든든한 어깨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손수천(40)씨는 영천중앙초등학교와 영동중학교,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사)한국산림인협회 경북도지회 사무과장으로 재직중이며, 지난 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탈락하고 뜻을 접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2 19:08:37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