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접한 지역현안 주요 공약으로 준비중차별성 강조 지역민에 적극 홍보… 후보 자질검증 철저히
대선은 끝났다. 이제부터 모든 시계 는 지방선거에 맞춰져야 한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국민의힘의 승 리로 끝나면서 이 결과가 오는 6월 1 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어느 정도 영 향을 미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3월 16일 로 딱 77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공천심사와 경선준비 등 본격적으로 지선 체제로 전환했다.
무소속으로 준비중인 후보들도 자신이 뛸 지역구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공약 을 만드는 등 지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출마 예정자들은 또 지역 사정에 밝 은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면서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자신의 공약에 반영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경북도의원에 출마 예정인 A씨는 최 근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유권자들을 만났고 거기서 들은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주요 공 약으로 쓸려고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현역의원인 기초의원 출마 예정자도 “지자체에서 공개한 업무보 고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 들과 상의해 공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드러 내 지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 다”고 밝혔다.
15일 현재 영천시선거구에는 총 6명 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같이 예비후보등록 인원이 저조한 이유는 지방선거가 대선에 묻혀 뒷전이 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들이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에 게 ‘대선 승리에 우선하라’는 내부 방 침에 따라 개인 선거운동을 금지해 지 난달 18일부터 시작된 후보자들의 예 비후보 등록도 사실상 금지한 셈이다.
그러나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 통령선거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선거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질적인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것은 지역 행정과 의회의 역할이기 때 문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부르는 지방선거는 대선과 달리 지역 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선거다. 그동안 대선에 밀려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능 력이나 자질 검증이 부실했던게 사실 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를 포함 한 시민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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