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쑤쓰탕니엔까오(苏式 糖年糕)에 있는 이야기를 알아보자. 쌀생산이 많은 광동(广东),쑤저우(苏州) 지역에는 쌀로 만든 음식 이 많은데, 여러 종류의 떡 이 대표적이다. 쌀의 종류 도 아주 다양해서 찰기가 전혀 없는 쌀부터 찰기가 많은 찹쌀까지 아주 많다. 쑤쓰탕니엔까오(苏式糖 年糕)의 이야기에 있던 자 서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데 많은 고사 가 있는 재미있는 내용이라 추가해 보 려고 한다.  오자서(伍子胥)는 자가 자서이고, 이 름은 원(員)이다. 중국 춘추시대 초(楚) 나라에서 오사(伍奢)의 둘째 아들로 태 어났다.  오사는 평왕의 아들인 태자 건 (建)의 스승으로서 태부(太傅) 직책에 있었을 때, 평왕이 비무기(費無忌)의 참언으로 태자를 죽이려 하고 오사를 감옥에 가두었다. 비무기는 평왕을 부 추겨 오사를 인질로 삼아 그의 큰아들 오상(伍尙)과 오자서를 불러들여 전 가 족을 죽여 후환을 없애고자 하였다.  오 상은 이것이 함정인 줄 알면서도 평왕 의 부름에 순종하고 들어가서 아버지 와 함께 살해되었으나, 오자서는 복수 를 기약하며 도주하였다.  송(宋)나라와 정(鄭)나라를 거쳐 오 (吳)나라로 간 오자서는 합려(闔閭)를 보좌하여 오나라를 강국으로 키웠다.  BC 506년 오나라가 초나라를 함락시킨 뒤, 오자서는 평왕의 아들 소왕(昭王)을 잡으려 하였으나 이미 도망친 뒤였다.  이에 평왕의 묘를 찾아 시신을 파낸 뒤 채찍질을 300번 함으로써 복수하였는 데, 굴묘편시(掘墓鞭屍, 묘를 파헤쳐서 시체를 매질한다는 뜻으로, 통쾌한 복수 또는 지나친 복수를 이르는 말)는 여기 서 유래된 고사성어이다.  오자서는 그의 혹독한 행동을 나무라는 친구 신포서(申 包胥)에게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어 도 리에 어긋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하였는데, 여기서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고 길은 멀다’는 뜻으로 너무 늦어 뜻하는 일을 쉽게 달성할 수 없음) 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오자서 는 초나라를 함락시킨 공으로 신(申) 땅 에 봉해져 신서(申胥)라 불리게 되었다. 국세가 점점 번성한 오나라는 주변국 들을 공격하며 위세를 떨쳤는데, 한번 은 월(越)나라를 공격하였다가 월왕 구 천(句踐)의 반격에 밀려 패퇴하였으며 합려는 이때 입은 상처로 죽고 말았다.  합려의 아들 부차(夫差)는 땔나무 위에 서 잠을 자는 와신(臥薪)의 생활을 하 며 원한을 되새긴 끝에 월나라와 전투 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여기서 나온 사자성어가 와 신상담(臥薪嘗膽, 가시 많 은 거친 나무 위에서 자고 쓰디쓴 쓸개를 먹는다는 뜻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 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참 고 견디어 심신을 단련함 을 비유하는 말)이다. 구천 은 부차와 대신들에게 재 물을 바치며 강화를 요청 하였다.  이에 오자서는 월 나라는 오나라에게 치료하 기 어려운 뱃속의 질병과 같으므로 지 금 멸망시키지 않으면 반드시 후환이 있을 것이라고 간언하였는데, 여기에서 심복지환(心腹之患, 쉽게 물리치기 어 려운 적. 쉽사리 고치기 어려운 고질)이 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그러나 부차는 오자서의 말에 귀 기 울이지 않고 점차 그를 멀리하였다. 오 자서는 오나라의앞날에 화가 미칠 것 이라고 판단하여 아들을 제나라에 맡 겼는데, 그와 사이가 나쁜 태재(太宰) 백비(伯 )가 이 일을 내세워 모함을 하였다.  그러자 부차는 오자서에게 촉 루(屬鏤)라는 명검을 내려 자결하도록 명하였다. 오자서는 한탄하며 문객(門 客)에게 자신이 죽으면 오나라가 월나 라에 멸망당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 도록 눈알을 도려내서 동문(東門) 위에 걸어달라고 당부하고는 자결하였다.  부 차가 이 소식을 듣고 격노하여 그의 시 신을 말가죽 자루에 넣어 강물에 던져 버렸다. 오나라 사람들이 그를 가엾게 여겨 강기슭에 사당을 세우고 서산(胥 山)이라고 명명하였다.  9년 후, 월나라 의 공격으로 오나라는 패망하였으며, 부차는 오자서의 말을 따르지 않은 것 을 후회하며 자결하였다.  오나라와 월 나라는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여기서 나온 고사가 오월동주(吳越同舟, 오나 라와 월나라가 한배를 탔다는 뜻으로, 서로 미워하는 사이라도 어려운 상황 에는 단결하여 서로 돕고 마음을 함께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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