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젼지앙(镇江, 장쑤(江苏)성 남부의 도시)의 세 가지 생선 이야기이다. 젼지앙(镇江)은 남경에서 기차로 25분 정도 걸리며 장강을 따라 가다보면 나오는 도시이다. 장쑤(江苏)성의 요리 뿐만 아니라 강가에 있는 도시여서 민물고기가 풍부한데 특히 생선 요리들이 발달해있다. 갈치(刀鱼), 준치(鲥鱼), 복어(河豚鱼)는 매년 봄이 오기 전에 계속해서 바다로부터 장강으로 강을 거슬러 들어와서 올라가서 산란한다. 그 때문에 장강 일대까지 헤엄쳐오면 고기가 최고로 연해지는데 양 또한 풍부해서 많은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고 정말 맛이 있어서 중국 사람들이 아주 좋아한다. 한국도 이 세가지 생선을 먹지만 중국은 요리법이 독특하고 또한 다양하다. 준치(鲥鱼)는 갈치와 비교하면 한 수 위다. 갈치의 수모를 본 그가 생각하기를, ‘칼이 있어도 소용없을 걸, 그물을 끊을 시간이 없어, 만약에 톱을 가지고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야, 그물 안에서는 뛸 수가 없어도 적어도 선실에 가면 구제될 수 있을 거야.’ 준치는 용왕께 신체 방어 무기로 톱을 가지기를 요구했다. 용왕은 준치의 요구를 들어주며 톱을 배 아래쪽에 달아주었다. 준치의 생명이 가장 짧다는 것은 지금도 그런데, 물 밖에만 나오면 바로 죽는다. 그래서 톱도 쓸모가 없었다. 하지만 그때 전설 속 준치의 요구로 지금까지 준치의 배는 톱날같이 날카롭다. 준치의 비늘은 지방이 있다. 사각하고 연해서 먹을 수 있는데 이것은 다른 생선과는 비교를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생선살은 아주 연하고 부드러운 계절요리이다. 칭쪙스위(清蒸鲥鱼, 찐준치), 홍샤오스위(红烧鲥鱼)는 쪈지앙의 유명한 요리일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손님 접대에서의 고급 요리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복어(河豚鱼)는 독이 가장 무서운데, 칼도 톱도 다 원하지 않았고 사람들에게 자기를 보기만 하면 다 무서워하게 하고 싶었다. 복어는 용왕께 몸에 독약을 달아달라고 했는데, 만약 사람이 먹으면 독으로 죽게 될 정도를 원했다. 용왕은 복어의 요구를 들어주었고, 복어의 몸에 피가 굳고 눈이 멀게 되는 독약을 달아주었다. 복어의 몸에 독약을 달자 남앞에서 우쭐거렸다. 사람에게 잡히면 배를 아주 아주 크게 해서 위협적으로 “꾸꾸”라고 소리 내었다. 하지만 뛰는 복어 위에는 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복어 몸의 피, 눈을 버리고 손질해서 깨끗하게씻은 후 요리해서 먹었다. 동시에 사람들은 복어의 껍데기를 벗겨 작은북에 씌웠고 또 복어를 오래 끓여 그 기름으로 등을 밝혔다. 복어의 생선살은 연하고 부드러운데다가 가시도 없어서 기타 다른 부재료와 같이 차이타이허툰(菜苔河豚, 새싹복어), 차이이허툰(菜笋河豚, 죽순복어), 지로우허툰(鸡肉河豚, 닭고기복어), 차오허툰위피엔(炒河豚鱼片, 복어살 볶음), 허툰위탕(河豚鱼汤, 복어탕) 등으로 요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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