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후보자들마다 유권자 표심잡기에 분주하다.영천은 보수의 텃밭이지만 4년전 지방선거에서 최기문 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유한국당(지금 국민의힘) 공천으로 출마한 김수용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 또다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최기문 후보가 기초단체장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를 꺾느냐, 아니면 국민의힘 박 후보가 최 시장을 꺾고 영천시장 자리를 탈환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와 무소속 최기문, 이정호 후보가 맞붙는 3파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2강 1약 구도의 승부다. 결국 박영환 후보가 여당 프리미엄을 얻는냐, 최기문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을 갖느냐의 싸움인 셈이다.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은 본 후보 등록 전까지만 해도 현역인 최기문 후보가 상당히 앞서 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출정식과 길거리 유세에 이어 지난 22일에는 첫 주말을 맞아 영천공설시장 앞에서 장날유세를 통한 총력 선거전에 나섰다.국민의힘 박영환 영천시장 후보는 지난 19일 영천시청 오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통해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오후에 당협 사무실에서 이만희 국회의원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22일 오전 영천공설시장 입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댐규모 유세전을 펼쳤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원 연설에서 “보수·진보 구분 없이 무소속은 여당 현실에 절대 도움이 안된다”면서 “여당의 박영환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힘 중앙당에 요청하면 무엇이든 최우선으로 해결할 것을 꼭 약속한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인천 계양을,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도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이 뒤지고 있다가 일주일만에 모두 뒤집었다”면서 “영천도 뒤집어졌고 저 박영환은 돼 박영환이 무조건 해내겠다”면서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이 모두 원팀이 돼 영천에 새로운 희망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박영환을 선택해 달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무소속 최기문 영천시장 후보도 이날 아침 일찍 안종학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캠프 인사들과 마현산 충혼탑 참배를 마치고 시청오거리로 이동해 길거리 인사와 출정식, 영천시가지 유세 등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22일 오전에는 영천공설시장 입구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연예인 이상벽씨와 서길수 전 영남대 총장, 무소속 시의원 후보들도 동참해 최 후보를 응원했으며, ‘에어 아바타’도 등장해 분위기를 띄웠다.  서길수 전 총장은 “영천시는 최기문 시장이 되면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최기문 시장이 한번 더 해야 영천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지난 4년간 겸손하게 시정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힘을 모아 숙원사업인 영천시립병원, 시립역사박물관,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시민이 원하는 것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해도 선거때마다 상대를 폄하하고, 없는 이야기를 만드는 ‘네거티브’ 선거에 신물난다”며 “4년전보다 더 굳은 결의와 간절함으로 이 자리에 섰으니 시민의 손과 발이 돼 봉사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표를 꼭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두 후보는 오는 27일 영천장날에도 공설시장 입구에서 번갈아 가며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방의회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선거운동원들과 각자 지역구의 주요 사거리와 길목 등을 선택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얼굴 알리기를 통한 득표 작업에 막을 올렸다. 영천에서는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된 경북도의원 제1선거구 국민의힘 이춘우 후보를 뺀 나머지 양 정당과 무소속 후보 27명이 경쟁에 나선 가운데, 남은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되고 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1 21:47:34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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