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때 주요 양당 에서 지역의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제2작전사령부 영천 이전 문제가 타 지자체에 주도권을 빼 앗겨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영천지역 시민 사 회단체를 중심으로 제2작전사령부 영 천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재욱 칠곡군수 는 지난 19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군부 대(제2작전사령부·제5군수지원사령 부·공군방공포병학교·제50보병사단) 통합 이전을 주제로 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칠곡군이 대구시가 이전 을 추진 중인 군부대 4곳을 가장 적극 적인 유치 의사를 밝힌다는 의사를 전 달한 가운데 대구시가 칠곡군을 최우 선 검토 대상지로 선정하고 긴밀히 협 력하기로 했다. 또 두 지자체는 원활한 군부대 이전을 위해 깊이 있는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어 22일에는 대구시가 군부대 통 합 이전과 관련 국방부 협의 요청을 위 한 용역을 발주한다고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영천시도 국방부와 긴 밀하게 2군사령부 이전문제를 협의중 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선거 이후 지역의 이전 열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였지만 영 천시는 물밑으로 국방부측과 지속적으 로 긴밀한 소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최기문 영천시장이 지난 제8 회 지방선거때 선거운동에 앞서 긍정 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제2작전사령부 이전 문제가 지역 주민들의 염원대로 이뤄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관련부서 담당자는 “부대 이전의 경우 특정 지역에 가는 것은 어렵고 공모신청 을 받을건데 거기에 대한 자료 준비 등 대비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지속적으 로 국방부와 협의를 이어오고 있고 최근 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 성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는 국방부대로 입장이 있 고, 우리시도 어느 정도의 윤곽이 나오면 시민들게 알릴 것이다”면서 “아직은 긴 밀한 협의와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는 것 만 밝히고 더 이상은 대외적으로나 구체 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 다”고 잘라 말했다. 2군사령부 영천 이전 문제는 지난 대선때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영천지역위원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선거캠프에 전달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 유세에 참가했던 송영길 전 민 주당 대표도 “2군사령부가 대구에 있는데 영 천3사관학교 부지로 옮기자는 게 숙원사업 이다”며 “제가 (당시)서욱 국방부장관하고 금방 오기전에 통화를 했는데 영천에 옮기는 걸 검토해 달라 해서 약속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도 단계적 적합지를 찾아 경북내 인구소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공약까지 발 표했다. 또 지난 6.1 지방선거때 최기문 영천시 장도 이전 문제를 묻는 질문에 “군 사령부 이전은 국방부 중장기 이전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 했다. 당시 박영환 국민의힘 후보도 인구유입 공 약의 일환으로 제2작전사령부 영천 이전 적 극 유치를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시민들은 “현재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고향이 우리 지역인데 이런 인 센티브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 다”며 “선거때마다 정치인들이 말로만 이전 을 떠들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영천시가 적극 적인 자세로 2군사령부 이전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국방부, 대구시와 논의를 시작해야한 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는 그동안 이전을 희망하고 대구를 둘러싼 주변 지자체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힌 칠곡군을 최우선 검토 지 역으로 선정하고 내달 초 책임자급 관계자가 만나 부지 물색 등의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2군사령부에는 장교 와 가족 등 2천여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 려지고, 군사시설 이전으로 인해 인구 늘리 기를 포함 지역경제 부가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칠곡군은 당초 대구 수성구 제5군수 지원사령부 이전을 촉구해 왔고, 지난 4월부 터 ‘5군지사이전추진위원회’가 주민서명운 동을 벌여 지난 20일 3만8천700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를 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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