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복합바이러스(*)로 입원한 지 3일 만에 아내가 코로나에 확진됐다.  아내는 격리 일주일 중 사흘을 심한 통증으로 고생했다.  아이들을 김천으로 옮기고 대전을 오가며 아내를 돌보던 중 나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들을 봐주던 고모도 확진. 다행히 나는 몸살기에서 회복된 것처럼 멀쩡하다. 애들 고모는 고열, 목아픔이 시작됐다고 한다.  어제 만난 의사 말이 목이 커트칼로 찢는 것 같은 고통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러 오는 사람이 있는데, 열에 한 명 정도라고 한다. 아내의 경우가 나흘째 그랬다. 기력이 없어 수액도 맞았다. 수액을 맞고야 상태가 돌아오는 것 같다고 했다.  나는 확진 전날, 이전에 겪어 보지 못한 목통증이 생기자마자 꿀물(16년 된 멸균 처리되지 않은 잡화꿀)을 지속적으로 5~6잔 마셨다. 몸살기가 동반된 이튿날(병원서 확진 판정받기 전까지), 바로 타이레놀이알을 2알 먹었다.  그러고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아와 유리잔에 굵은 소금을 한줌 넣고 미지근한 물에 녹여 가글을 했다. 처방받은 가그린도 해봤다. 소금물 가글과 비교했을 때 소금물이 훨씬 좋았다. 화학적으로 제조된 가그린은 냄새도, 입안을 마취시키는 듯한 기능도 모두 불쾌했다.  그때그때 몸 상황따라 처방 가그린도 쓰겠지만, 우선은 자연적인 소금물 가그린만 사용하려 한다. 목은 꿀물과 소금물로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을 잡았다. 몸살기는 타이레놀이알과 전기장판에 몸을 지져 없앴다.  해도 안심은 금물. 이러다가도 사흘째부터 두통, 고열, 오한, 목찢김 증상이 동반된다고 하니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밥을 잘 먹고, 잠을 푹 자고, 독서로 정신을 집중하려 한다.  천만다행인 것은 애들 할머니(모친)가 무탈한 것이고, 입원치료 중 퇴원했던 첫째아이가 다시 열이 오르지 않는 것, 둘째아이가 코로나 재감염이 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애들 둘은 낯빛이 예전만 못하다. 이 난리가 조용히 마무리되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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