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시내 거리를 다녀보면 어디서든 불법 적치물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특히 전통시장 주변에는 오랜 기간 동안 도로를 무단 점용한 불법 적치물로 도시미관에 걸림돌이 되고 불법적인 상행위와 무질서한 주차차량으로 시장 이용객로부터 불만을 터트리게 하고 많은 불편을 주고 있는게 사실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226회 영천시의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장에서 우애자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밝혔듯이 노점상을 정리해 반드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 의원이 발언도중 띄운 사진을 보면 이게 과연 21세기 법치국가에서 있는 현실인지 의아스럽다.  행정이 생각하는 저소득층 생계보호나 도시 활성화 수단이라는 말은 결코 핑계일 뿐, 지금처럼 방치하면 더 악화로 치달을 것이 명약관화다.  이제 제대로된 일제정비 계획을 세워 노점상부터 도로적치물, 인도적치물 등을 정리하고 시장거리를 노점상 유도지역으로 지정 기존 노점상을 실명화하고, 규격화된 가판대를 제작 배치하면 좋겠다. 또 불법 주차차량은 철저한 단속으로 산뜻하고 품격 높은 전통시장거리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 그동안 각 상인들의 입장차이로 노점 정비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게 맞다. 이제 완산지구 상인회나 공설시장 상인회의 협조를 통해 노점상과 시장 점포를 직접 방문하고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자발적인 참여의지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섣부르게 서두를 일은 아니지만 일정한 기간의 계도와 지속적인 설득으로 도로상에 있는 노점과 적치물을 상인들이 자진철거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시에서 노면 청소차, 살수차를 동원해 공설시장거리 주변을 상인들과 협의해 청소를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교통선 및 경계선 도색작업도 하면 좋겠다.  이후부터는 단속인력을 배치해 공설시장 도로에 무분별하게 주차하는 불법은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집중 단속하고 시장을 찾는 고객편리를 위해 앞서 1차 본회의 때 박주학 의원도 제안한 바 있는 노상주차장 운영을 영천시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는 것과, 10분이내 정차는 허용하기로 해야 한다.  또 시장상인회와 함께 공설시장 거리질서가 안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불법주차 단속과 교통지도, 불법 노점상행위도 집중 단속해 야 한다.   영천공설시장 거리가 그동안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변화를 꽤하여 왔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면에는 앞에서 말한 불법들이 휑휑하니 ‘깨진유리병의 법칙’처럼 날이 갈수록 불법은 더해가고 도시미관 마저 해쳐 소비자들, 특히 젊은층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참에 당국은 제대로된 계획을 가지고 공설시장 노점정비를 통해 생계형 노점상들에게도 책임의식을 심고, 그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도 이끌어야 한다. 그래서 모든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그동안 침체일로였던 공설시장이 큰 활력을 얻어 살아나고 지나는 시민들의 얼굴도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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