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又(우) 또 天光如水夜如江(천광여수야여강)  我與孤燈共一雙(아여고등공일쌍)  種竹爲看風舞葉(종죽위간풍무엽)  剪松緣愛1)月窺窓(전송연애월규창)   林間春暮多奇鳥(임간춘모다기조)  門外人稀睡老尨(문외인희수노방)  聞道西京2)歌聖澤(문도서경가성택)  願將語3)布丹腔(원장요어포단강)  하늘빛은 물과 같고 밤 또한 강 같은데 나와 외로운 등불 하나 같이 쌍둥이로다.  대나무를 심어 댓잎이 바람에 춤추는 것을 바라보고, 소나무를 아껴 다듬으니 달빛이 창으로 비치네   숲속에 봄이 저물어 기이한 새가 많아졌고 문밖에 지나다니는 사람 드무니 삽살개도 잠들었네. 말을 듣자하니 서경에선 성상의 은택을 노래한다지만 원컨대 나무꾼의 말로써 이 내 마음을 펴본다네.       <산남의진유사(山南義陣遺事) 23p>    45. 步出前林(보출전림) 숲을 거닐다 鳳林橋外夕陽時(봉림교외석양시)  隨柳訪花步步遲(수류방화보보지)  睡意看山山亦睡(수의간산산역수)  詩心聽鳥鳥如詩(시심청조조여시)   水淸池畔觀魚足(수청지반관어족)   日暖園中種竹宜(일란원중종죽의)  憐爾頭沽酒女(연이노두고주녀)  舍情無語斂雙眉(사정무어염쌍미)  해질녘 봉림교 건너 느릿느릿 버들을 따라 꽃을 찾아 나선다. 조는 듯한 눈길로 산을 보니 산 또한 졸고 시인의 마음을 새가 듣고 새도 노래하는 것 같네.  못물이 맑으니 연못가에서도 물고기 자취 보이고,  날씨가 따뜻하여 동산 가운데 심은 대나무가 편안하도다. 가련하다 저 주막 앞에 주모여 人情은 버리고 말없이 눈썹만을 찌푸리네. <산남의진유사(山南義陣遺事) 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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