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이 없는 영천지역에 영천시가 공영화장장을 설립해 유족들의 불편을 해소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영기 영천시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영천시의회 제227회 정례회에서 최근 코로나19시기에는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문경, 상주 심지어는 삼척, 남해까지 가서 화장을 하고 오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공영화장장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영천에는 현재 화장장이 없어 돌아가신 후 타 지역에서 화장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을 유족들이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마저도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4일에서 일주일이상 장례절차가 지연되는 등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가에서도 공영화장장에 대한 필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많은 국비지원이 있다며, 편익 대비 비용을 생각하더라도 영천시에 공영 화장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공영 화장장 설립에 대해 영천시에서 관심과 의지를 확실히 보여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신기술이 도입되어 운영되면 화장장은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 복지시설로 이해하여, 선진장례문화를 정착시키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전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신설비를 갖춘 전국의 화장장 시설을 시민들이 직접 방문해서 피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면 주민 반발은 최소화 되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영천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근 대구와 경주 등의 화장장 이용료는 70~75 만원으로, 해당 지역민의 이용요금 20만원을 제외한 비용의 50%가 영천시에서 지원되긴 하지만 대략 5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이 의원은 인근 경주시 화장장이용료는 18만원으로 화장장이 있는 지역의 시민들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