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건설이 영천시 완산동 구 공병대 부지에 건립한 ‘e편한세상’아파트 벽면에 붙여진 로고가 브랜드 리뉴얼로 심볼인 구름 모양과 오렌지 컬러로 바뀌었음에도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해당 아파트 로고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등 온갖 헛소문이 나돌면서 논란 거리가 되고 있다.
대림산업이 2020년부터 지주사, 건설, 석유화학 등 3개로 분할되면서 대림산업 건설부분은 DL이앤씨로 바뀌었다.
새로 바뀌는 과정에서 e편한세상브랜드 로고 BI(Brand Identity)가 리뉴얼 돼 글씨를 안 쓰기로 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e편한세상도 기본적인 가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주거 문화를 선보이고자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만큼 해당 지역에 더 이상의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2021년 3월에 준공되면서 해당 내용이 적용됐고, 현재 구름 모양의 상표만 붙이고 글씨가 없는 로고만 붙어 있는 상태이다.
이같은 사실을 두고 시중에는 최근까지도 ‘e편한세상’ 아파트의 로고가 짝퉁이라는 헛소문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은 물론 시공사측도 황당해 하는 분위기다.
특히 입주민들은 e편한세상 아파트가 짝퉁이라는 헛소문 때문에 아파트 가격 인하 등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이 아파트의 심벌마크인 주황색 구름모양의 마크에 ‘e편한세상’ 글씨가 없다는 이유로 이 아파트가 대림산업에서 시공을 한 것이 아니라 하청업체가 부실 시공했고, 따라서 대림산업의 상표인 로고를 표시하지 못하는데 준공 때 글씨있는 로고를 달았다가 글씨는 감춘채 달려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소문이 확산됐다.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는 일부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이 아파트가 글씨없는 구름 모양의 표시만 달아 놓은채 상표의 정식 허가를 못받아 입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입주민들은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아파트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 라는 것. 여기에다 문제 해결의 기미가 없어 법적인 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헛 소문 또한 파다했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계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브랜드가 바로 집값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브랜드 사용 욕구는 더욱 커지는 추세”라며 “건설사들도 자사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지만 브랜드 가치가 곧 입주민들의 프라이드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천시관계자는 “이 아파트의 건축물관리대장 표시에도 분명히 ‘e편한세상 센텀스타시티’로 올려져 있다”며 “시공회사에 DL이앤씨가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면 회사 이미지 차원에서 조사해 법적 대응을 검토해야 할 사항인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