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자(迷之者)는 즉불심이성범(佛心而成凡)하고 오지자(悟之者)는 즉범심이성성(凡心而成聖)이라. 어리석은 자는 곧 부처의 마음이라도 범부를 이루고 깨달은 자는 곧 범부의 마음이라도 성인을 이루느니라.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아오니 삼라만상은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되돌아보면 참으로 힘겨운 세상 터널을 헤쳐나왔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기나긴 터널이 아직도 남았습니다. 잠시 월드컵으로 반짝 햇살을 보았지만, 이태원 참사라는 황망한 사태도 겪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마당에 정치는 네 편 내 편 둘로 갈라 더욱 더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라 하지만 보편적인 가치마저 사라져가는 암울한 사회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이제 본마음을 보아야 할 때입니다. 마음 밖에서 부처를 구하는게 아니라 자리 마음 깨달았으면 바로 부처입니다. 중생 부처가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내 마음이 어리석으면 중생이라고 하고, 내 마음 깨달으면 부처라 합니다. 정토가 저 마음밖에 있는게 아니라 내 마음이 맑아지면 정토요, 내 마음이 욕심내고 성내면 바로 예토인 것입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아옵니다.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밝혀 나아갑시다. 대한통불교조계종은 부처님의 자비 사상으로 사회를 통합하고 나라를 통합하고 마침내 불국토를 이루는 공심으로 사부대중과 소통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긴 터널을 합심하여 벗어나도록 희망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백만지장행사 10년 결사”를 전개하고자 합니다. 대원본존이시며 대지(大地)의 보살이신 지장보살님의 ‘칠지의(七地義)’를 구현하여 불국정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계묘년 새해에는 지장보살님의 대원을 이 상에 구현하는 지장행자가 되어동공발원 동공성불을 기약해 보십시다. 모든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두루하시길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드립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2 05:08:23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