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한 영천시의원은 영천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관련, 적자가 명확한 사업에 1,200억이라는 혈세로 건립하는 것이 정말 시민들께서 원하는 것인지, 타당성조사 용역 과업지시서에 단언하듯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시급한 일인지 따졌다.
권기한 영천시의원은 제2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타당성과 기존시설 활용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권 의원은 수백억을 들여 조성된 전투메모리얼파크, 화랑설화마을, 한의마을 등이 이용률과 수익성이 저조한 점,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대표적 문화콘텐츠 시설인 롯데시네마, 별빛영화관, 시민회관의 활용조차 저조한 실정에 시민의 혈세 1천200억원을 들여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타당한지 질의했다.
또 문화예술회관 건립비용으로 1,200억 원을 예상하고 있으나, 2026년 착공과 완공을 감안한다면 1,200억보다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인데 1,200억원의 산출근거에 대해 물었다.
권 의원은 설립 후 예상 운영비 및 예상 수입액을 질의하고, 포항시 문화예술회관은 연간 약 24억원의 운영비 지출, 6억 원의 수입, 안동시는 약 38억 원의 운영비, 8억원의 수입 등을 내고 있는 점을 볼 때 10만 인구 영천시에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었을 경우, 20억원 이상의 운영비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향후 운영 비용과 수입에 대해서 질문했다.
권 의원의 영천 문화예술회관 건립 예정 부지에 경북교육청이 문화교육복지센터 설립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는데 해당 교육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합문화 교육공동체 실현 및 특수교육, 미래교육을 위한 시설로서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며, 시비가 아닌 대부분 국도비로 설립되는 시설로 두 시설 중 어느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지 물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