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有懷(유회) 회한 雪滿圓扉月滿天(설만원비월만천)  夜寒床冷不成眠(야한상냉불성면)  庶幾1)吾生無疾病(서기오생무질병) 心魂長在玉樓2)邊(서기오생무질병)  눈은 집 울타리에 가득하고 달이 하늘을 가득 채운 데다 밤은 차고 침상은 싸늘하니 잠을 이룰 수가 없도다. 거의 내 인생이 질병이 없으면 마음과 정신이 길이 죽음의 끝에 가 있도다. 4. 희목면자(戱3)木棉子) 아하, 무명씨앗이여 可惜木棉子(가석목면자)  功成反受憎(공성반수증) 將此看今世(장차간금세)  炎凉4)倍一層(염량배일층)  안타깝도다 무명 씨앗이여 공을 이루고도 도리어 미움을 받는구나. 장차 이로써 지금 세상을 보니 사리분별이 한층 더 하도다. 5. 木棉子怨(목면자원) 무명씨앗의 원망 一念爲君體(일념위군체)  何嫌受世憎(하혐수세증)  如逐炎凉變(여축염량변)  悲懷起萬層(비회기만층)  일념으로 그대의 몸만 위했는데 어찌 세상미움 받는 것을 싫어하랴 만약 인정의(후함과 박함) 변함을 좇는다면 슬픔이 만 층이나 일어날 것이다. 6. 夢得邊馬有歸心(몽득변마유귀심)      꿈에 변방 말이 돌아갈 마음 있음을 보다 胡風吹不盡(호풍취부진) 邊馬有歸心(변마유귀심)  足下塵沙暮(족하진사모)  尾端劍戟臨(미단검극림) 輕絆已固(경강반이고)  重介又相尋5)(중개우상심)  憶昔章臺6)路(억석장대로)  金啣7)掛柳陰(금함괘류음)  오랑캐 침략이 끝이 없으니 변방 말이 돌아갈 마음을 둔다. 발아래 먼지바람 저물어가고 꼬리 끝에 창과 칼이 따른다. 가벼운 고삐 줄 이미 굳건히 하였으니 옛날 번화가의 길을 기억해보면 좋은 직함 버들그늘에 걸렸으리라. 동엄 정환직 선생 詩 은퇴중술회시(隱退中述懷詩) 34수 가운데에서 <산남의진유사(山南義陣遺史)85~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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