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또한 참된 신심은 복을 불러 옵니다. 그럴사하게 착한 척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 인심을 베푸는 척 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지만 진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참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철저한 인과법칙(因果法則)입니다.
어떤 사나이가 묘지 옆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묘 속에서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무서워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날이 새 그 일을 친구에게 말하니 친구 중에서 용기 있는 어떤 사람이 다음날 저녁에도 또 그러면 그 소리나는 곳을 찾아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다음날 저녁에도 또 그렇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사나이는 벌벌 떨고 있었는데 용기있는 친구는 그 소리가 나는 데를 찾아가서 너는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땅 속에서 하는 말이,
“나는 땅 속에 숨겨진 보물이다. 나는 내가 부르는 사나이에게 나를 주려고 하는데 그가 놀라서 오지를 않는다. 너는 용기가 있으므로 나를 가져갈 수가 있을 것 같다. 내일 아침에 나는 일곱사람의 종자(從)와 함께 너의 집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이 말을 듣고 “우리 집에 온다면 기다리겠으나 어떻게 대답하면 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대답하기를
“우리들은 출가자의 모습을 하고 갈 것이다. 우선 목욕을 하고 방을 깨끗이 치우고, 물을 준비하고, 여덟 개의 그릇에 죽을 담아 놓고 기다리면 된다. 식사가 끝나면 한 사람 한 사람 따로따로 데려다가 칸막이진방 속에다가 넣어 두면 우리들은 그대로 황금의 단지가 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이 사나이는 목욕을 하고 집 안을 깨끗이 지우고 기다리고 있으려니 과연 여덟 사람의 출가자들이 탁발을 하려고 왔습니다. 방으로 모셔서 물과 죽을 공양하고 나서 한 사람 한 사람씩 칸막이진 방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여덟 사람이 다 황금이 가득 채워진 단지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 말을 들은 어떤 욕심장이 사나이가 그도 황금단지를 갖고 싶어서 용기있는 사람처럼 똑같이 목욕을 하고 집 안을 깨끗이 치우고 탁발하는 출가자 여덟 사람을 초대하여 공양하고 식사한 뒤에 구석방에다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여덟 사람의 출가자들은 황금단지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난동을 부려 그 사나이는 고발되어 갇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불려 나왔던 겁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