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영천지역에는 현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다. 지역 9개 농·축협 및 산림조합 조합장 선거에서 고경농협 이상혁 후보가 유일하게 새로 당선됐고 나머지 8개 조합은 현직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변화와 혁신 대신 안정을 선택한 조합원들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성영근 조합장이 4선으로 지역내 최다선 조합장이 됐고 정낙온 화산농협 조합장과 최용수 임고농협 조합장은 3선 반열에 올랐다.
김진구 북안농협 조합장, 이구권 신녕농협 조합장과 함께 무투표 당선된 김천덕 금호농협, 김진수 영천축협, 이성기 영천시산림조합 등 5명은 재선 조합장이 됐다.
선관위 위탁선거로 치러진 이번 선거 결과 영천농협은 전체 조합원 3,805명 중 2,394명이 투표에 참여해 62.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성영근 후보가 1831표(76.5%)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 당선된 성영근 조합장은 4선으로 최다선 조합장이 됐다.
신녕농협은 조합원 1,207명 중 1,016명이 투표에 참가해 87.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결과 현 조합장인 이구권 후보가 754표(74.2%)를 얻어 당선됐다.
3명이 출마한 북안농협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 1,336명 중 1069명이 투표에 참가해 8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결과 김진구 후보가 576표(53.9%)를 얻어 당선됐다.
고경농협은 조합원 1,547명 중 1332명이 투표에 참가해 8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결과 고경면 청년회장 출신인 이상혁 후보가 705표(52.9%)를 얻어 당선됐다. 고경농협은 영천지역에서 가장 높은 투표 참여율을 기록했다.
화산농협은 조합원 1,210명 중 987명이 투표에 참가해 8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결과 정낙온 후보가 703표(71.2%)를 얻어 당선됐다.
영천지역 농협 가운데 가장 많은 4명이 출마한 임고농협은 조합원 2107명 중 1579명이 투표에 참가해 7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결과 현역인 최용수 후보가 634표(40.1%)를 얻어 당선됐다.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영천관내 9개(농·축협 8곳, 산림조합 1곳) 조합 당선자를 발표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번에 당선된 조합장은 3월 2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