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木(목극) 나막신 雙齒高懸壽爾年(쌍치고현수이년)  泥程1)戴我善趨前 (이정대아선추전)  虛心2)守足形相若 (허심수족형상약)  仰鼻圓脣勢自然 (앙비원순세자연)  朝雨田堤防細露 (조우전제방세로)  夕陽村老踏微烟 (석양촌로답미연)  晴時棄却陰時用 (청시기각음시용)  那以行藏3)敢怨天 (나이행장감원천)  두 발굽 높이 달린 나막신 질기기도 한데 진흙길에 나를 이고 잘도 달려 나간다네 속은 비어 두 발로 버티는 그 모습 코는 치켜들고 둥근 입술에 그 형세 자연스러워 아침에 비 내린 밭두둑을 갈 땐 이슬을 막아주고 해질녘 촌 늙은이는 엷은 안개 밟으며 돌아온다네 맑은 날엔 버려두었다가 비 올 땐 쓰이나니 어찌 쓰이고 쓰이지 않음으로 감히 하늘을 원망하리오?    67. 老馬4)(노마) 늙은 말 糟老馬憶前時(잠조노마억전시)  萬里長程足不遲(만리장정족부지)  雪馳穿靑草岸(설렵치천청초안)  金啣嘶弄綠楊枝(금함시롱녹양지)  逸才縱有超群日(일재종유초군일)  素志5)猶懷戀主期(소지유회연주기)  伯樂6)未來燕市7)遠(백락미래연시원)  層稜駿骨8)孰能知(층능준골숙능지)  술지게미에 절은 늙은 말이 지난날을 생각하니 만 리 먼 길도 늦지 않게 갔었지 하얀 갈기로 푸른 풀 언덕을 꿰뚫을 듯 달렸고 금재갈에 마음껏 울며 푸른 버들가지를 희롱하였네  빼어난 재주로 수많은 날을 보냈지만 평소의 뜻은 오히려 주인을 그리워하는 기약을 품었네 백락은 오지 않고 연나라 저잣거리는 먼데 늠름한 준마의 풍골을 그 누가 알리오? <산남의진유사(山南義陣遺史)27p> 동엄 정환직 선생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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