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遺民2)雨此時(천하유민우차시)  萬生歡喜竟無違(만생환희경무위)  渴川今滿能灌野(갈천금만능관야)  枯苗還生可有枝(고묘환생가유지)  農老前村相慶賀3)(농로전촌상경하)  遊人永日得新詩(유인영일득신시)  回頭欲謝天公化(회두욕사천공화)  庭草郊禾漸看奇(정초교화점간기)  천하에 불쌍한 우리들에게 이렇게 비가 내리니 만백성이 기뻐하는 일을 하늘은 끝내 어기지 않도다. 말랐던 시내 이젠 물이 넘쳐 들판에 물을 대고 메마른 싹 다시 살아나 가지를 뻗겠구나. 농부는 앞마을 사람과 서로 경사라고 축하하고 노니는 사람들 온종일 새로운 시를 읊조리네.  머리 들어 조물주의 조화에 감사하니 뜰안의 풀과 들녘의 벼, 볼수록 좋기만 하네.     69. 次圃隱先生韻 萬景臺       포은선생 만경대4)시에 차운하여 突兀高臺天半橫(돌올고대천반횡)  登臨快活惹人情(등임쾌활야인정)  圃祖何年遊此地(포조하년유차지)    郞5)往跡尙餘城(견랑왕적상여성)  勝日尋芳春酒熱(승일심방춘주열)  南風寄興野香生(남풍기흥야향생)  群山萬壑皆歸化6)(군산만학개귀화)  爭赴西方供帝京7)(쟁부서방공제경)  하늘을 가로질러 높이 솟은 대 올라보니 사람의 마음을 쾌활케 하는구나. 포은(圃隱) 선생은 어느 해에 여길 다녀가셨을까 견훤의 지난 흔적 아직도 산성(山城)으로 남아있네 좋은 날 꽃 찾아 봄술에 취흥이 도도하고 남풍에 흥취를 부치니 들에서는 향기가 피어오르는데 뭇 산들과 골짜기가 모두 귀화(歸化)되어 다투어 서쪽으로 달려가 황제에 조공을 바친다네 <산남의진유사(山南義陣遺史)28p> 동엄 정환직 선생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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