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우중술회(寓中述懷) 풍영정일고 41쪽. 서기1654년12월25일에 씌여진 글
(중략)(1654년12월)28일 저녁 갑자기 스님이 와서 절을 하며 말씀하기를 나의 장인어른이 대차 백학서당에 계신다고 하며, 오늘 정오에 (백학서당의)유사 박씨가 와서 (장인어른께서)나를 청하신고 하기에, 나는 즉시 말을 타고 (장인어른을 뵙기위해 박학서당에)갔더니 기뻐하신다. 그리하여 각기 우거 중의 회포를(하략)
다. 백학산(白鶴山) - 풍영정일고 55쪽
강남의 백학산은 또한 우리의 땅에 있네
위료옹의 남긴 바람 이 가운데 완연하다
천년의 두 어진이 이 곳에 오른 뒤에
이름난 곳의 산색은 얼마나 높아졌나?
라. 백학서원 개기 축문 풍영정일고 165쪽
대저 길지라 함은 신명(神明)이 보호하는 곳이리니
아낀 지는 오래지만 새로 지음에 운수가 있는 것
이제야 서원을 지으니 이 어찌 우연이리?
이미 좋은 땅 점쳐 모든 이에게 물어보니
날은 좋고 시간도 좋아 비로소 경영하네
위치는 남쪽이라 산과 개울들 아름다움 바치고
참다운 기운 모이기에 학생들 많으리
처음 서원 짓기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신명도움 바라오니
호걸들은 일어나고 어른 아이들 시 읊으며 돌아오게 해 주시어
성대하게 노래하기 영원토록 어김없게 하여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