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의 강변을 따라 조성된 영천강변공원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산책, 휴식,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공 공간이며 영천의 대표적인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여가 활동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공시설로서 사랑받고 있는 이곳에는 최근 다채로운 꽃들이 만발해 영천의 또 다른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영천시가 금호강둔치 10ha에 국화, 해바라기, 접시꽃, 유채, 보리, 코스모스 등 25종 19만 본의 꽃들을 계절별로 식재하면서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명소로 만들어 주고 있다. 영천시는 영천강변공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본보는 영천강변공원을 담당 관리하는 부서인 영천시공원관리사업소를 찾아 현황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최근 금호강변 3km의 산책로를 따라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최근에는 자전거길도 조성되어 꽃밭 사이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도 꽤 많이 눈에 띈다.
영천강변공원에는 강을 남북으로 건널 수 있도록 곳곳에 징검다리와 잠수교가 있어 트레킹을 즐기거나 연인,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꽃밭을 배경으로 찍는 한 장의 ‘인생 컷’도 하나의 풍경이 된다.
철철이 피는 꽃들로 매일 알록달록한 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 영천강변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 되어 SNS나 입소문을 타면서 꽃 구경을 나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강변공원에는 봄, 여름, 가을 등 철따라 유채꽃, 양귀비꽃, 튤립, 바늘꽃 등의 꽃들이 만발해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영천시는 금호강변공원일대 국화, 해바라기, 접시꽃, 유채, 보리, 코스모스 등 25종 17만 본의 꽃들을 계절별로 식재하면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꽃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장소로 특별히 조성했다.
금호강변공원에 식재된 꽃밭에는 유채뿐만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알록달록 5월의 장미와 꽃양귀비, 붉은인동도 만개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최근에는 ‘보라색 유채(딤스로켓)’가 만개해 꽃을 보기 위해 시민들은 물론 많은 외지 방문객들이 몰려들었다. 보라색 유채는 작년 10월에 파종해 겨울을 나고, 지난 4월부터 개화해 5월에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유채꽃은 다양한 색상과 종류가 있지만, 보라색 유채꽃은 그 중에서도 유난히 독특하고 아름다운 색상으로 눈길을 끌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보라색은 신비로움과 우아함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여겨지면서 보라색 유채꽃 구경을 위해 인근 도시민들까지 방문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영천시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직영 양묘장에서 키운 메리골드, 해바라기, 부용, 접시꽃 등 19만본을 이곳 강변공원 일대에 식재했다.
시기별 꽃 심기, 보리베기 등 체험행사 추진을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을 맞이해 영천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영천강변공원 꽃길은 10ha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꽃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영천시는 최근 꽃구경을 위해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완벽한 공원정비로 관광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수환 영천시공원관리사업소장
“영천강변공원에는 철마다 공원을 환하게 해주는 꽃들이 만발해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영천강변공원의 전반적인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수환 공원관리사업소장은 “향후 5년 정도 계획으로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살릴 수 있는 꽃밭과 정원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꽃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관광지를 만들어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종류의 꽃들로 장식된 길은 매 시즌마다 변화하는 화사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한 정 소장은 “영천금호강변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자연과 꽃을 통한 평화로운 휴식과 여유를 제공해 힐링의 기회를 주게 된 것”이라고 확신했다.
“금호강변공원의 자랑스러운 꽃길이 힐링의 장소로 알려지기 위해서는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그는 “마케팅을 통해 둔치 꽃길의 아름다움과 힐링 효과를 강조하는 등 명품 힐링장소로서의 명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