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독립유공자 오덕홍·김일언·정래의 선생을 2023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1907년 봄 제2차 산남의진(대장 정용기)에서 김일언 의병장은 우포장(右砲將), 정래의 의병장은 우익장에 임명되어 활약하였고, 제3차 의진(대장 정환직)에서는 정래의 의병장은 좌익장, 김일언 의병장은 도포장에 임명되었다. 정환직 의병장이 순국한 이후 최세윤이 새롭게 산남의진 총대장으로 추대되었고, 산남의진도 재정비되었다. 재정비된 4차 진영에서 정래의 의병장은 참모장에, 김일언 의병장은 도포장에 임명되었으나 1908년 8월 최세윤 대장이 일본군에게 체포되고 이후 이세기와 서종락 김사곡 등이 전사, 체포되면서 산남의진은 와해되고 말았다. 김일언 의병장의 의병활동도 산남의진과 운명을 함께하였다.  한편, 정래의 의병장도 역시 산남의진이 해산됨과 동시에 의병활동을 멈추었지만 산남의진 생존자 모임인 참동계를 조직하여 의병으로 다시금 활동하고자 하였다. 정래의 의병장은 조성목, 정순기, 정호용 등과 산남의진의 재건과 의병을 잇는 구국항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순국의병추모사업 단체로 위장한 참동계를 조직하였다. 참동계는 흥해, 영천 등 영남일대에서 활동을 시작하였지만 밀정의 밀고로 발각되었다. 이때 정래의 의병장은 1919년 제령 제7호 위반으로 체포되었다. 조선총독부 경찰의 자백 강요, 심한 고문 등을 당하였지만 체포 직전에 주요 서류 등을 소각했기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였다. 결국 1927년 10월 기소중지로 풀려났다. 김일언 의병장은 201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정래의 의병장은 2022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자료실, 2023년 6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오덕홍, 김일언, 정래의 선생 공적내용에서 발췌>     80. 又 (우) 또 年年此日每逢春(연년차일매봉춘)  履歷1)世情漸去新(이력세정점거신)  十載書床期位貴(십재서상기위귀)  一邱泉石養心眞(일구천석양심진)  百花生氣山消雪(백화생기산소설)  大界淸休風掃盡(대계청휴풍소진)  喜懼鄕思于時切(희구향사우시절)  意馬2)遙行坐塑人3)(의마요행좌소인)  해마다 입춘날 봄을 만날 때면 세상일 두루 거친 그 마음 갈수록 새로워지네.  십 년 글공부로 귀한 자리 기약했건만 한 언덕 자연 속에서 마음 참되기를 길렀다네.  온갖 꽃들 생기 나고 산엔 눈이 녹으니 봄바람이 모두 쓸어 이 큰 세상 맑고도 아름답네.  기쁘고 두려운 고향 생각 이 때에 더 간절하니 소상(塑像)처럼 앉은 이 사람을 저 멀리 고향으로 가게 하네.     81. 和從君天字韻 參判煥悳 (화종군천자운 참판환덕)      참판 환덕의 천(天)자 운을 따라 화답하다. 開門不語望南天(개문불어망남천)  木覓山4)光入眼前(목멱산광입안전)  雨後鮮明江柳葉(우후선명강류엽)  風餘吹散鐵車5)烟(풍여취산철거연)  欲觀新物登城岸(욕관신물등성안)  故避囂塵6)入路邊(고피효진입로변)  寄語7)遠方勞動者(기어원방노동자)  歸來同我太平年(귀래동아태평년)  문을 열고 말없이 남쪽 하늘 바라보니 목멱산 빛이 눈앞에 어른거리네. 비 온 뒤 강가 버드나무 잎은 선명하고 철거(열차) 연기 바람에 날려 흩어지네. 그 새로운 물건[열차]을 보려고 성(城) 기슭에 올랐으나 시끄러운 소리와 먼지 피하려고 길가로 들어갔네. 먼 데 일하는 사람들에게 말을 부치기를 태평시절로 나와 함께 돌아가자 하네.    <산남의진유사(山南義陣遺史)30p > 동엄 정환직 선생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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