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고을) (四縣) 도동현(道同縣)92) 군(郡)의 남쪽 7리에 있으며 본래 신라 시대에는 도동화현(刀冬火縣)으로 불리다가 신라 경덕왕 때 〔그 이름이〕 도동(道同)으로 바뀌어 임고군(臨皐郡)의 영현(領縣)이 되었다가 고려 초에 〔임고군에〕 소속되었다. (원문) 道同縣 在郡南七里 本新羅刀冬火縣 景德王改道同 爲臨皐郡領縣 高麗初仍屬 임천현(臨川縣)93) 본래 골화(骨火)94)  혹은 골벌소국(骨伐小國)이라 했다. 신라 조분왕(助賁王) 때 정벌로 취하여 현(縣)을 두었고, 경덕왕 때 〔직제를〕 고쳐 임고군(臨皐郡)의 영현(領縣)이 되었다가 고려 초에 〔임고군에〕 소속되었다. 고을의 동남쪽에 김유신이 고려를 정벌하고자 골화관(骨火館)에서 잠을 잤다고 하는데 이곳이 바로 그 곳이며 삼국유사에 〔이 사실이〕 보인다. (원문) 臨川縣 本骨火 或云骨伐小國 新羅助賁王時 伐取之置縣 景德王改臨皐領縣 高麗初屬 在郡東南 金庾信謀伐高麗 出宿於骨火館 此其地 見三國遺事 면백현(黽白縣)95) 본래 신라〔시대의〕 매숙차현(買熟次縣)이었는데, 경덕왕 때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 신녕현(新寧縣)에 소속하였다. 조선 연산군 3년에 영천으로 옮겨 소속되었다가 뒤에 다시 돌려보내 신녕에 소속되었다. (원문) 黽白縣 本新羅買熟次縣 景德王改今名 屬新寧縣 朝鮮燕山三年 移屬永川 後復還屬新寧 이지현(梨旨縣)96) 군(郡)의 서쪽 30리에 있으며 본래는 영천의 이지은소(梨旨銀所)97)였다. 고려 말에 승차(陞差)되어 현(縣)이 되었고, 조선 태조 때 신녕에 소속하였다. 최해(崔瀣, 1287~1340)98)의 비문에 이르기를 “지원(至元)99) 후 원년(元年)100)에 상호군(上護軍)101) 안자유(安子由)102) 등이 경사(京師)103)에 조회를 갔다가 돌아올 때 천후(天后)104)의 명령으로 부마(駙馬)105)이신 왕에게 복명하여 말하기를 “영천의 이지은소(梨旨銀所)는 예전에 현(縣)으로 삼았었는데, 중년에 들어 이 고을 사람들이 국가의 명을 어겼다 하여 폐쇄하고 백성들의 재산을 몰수 하였답니다. 이에 백금(白金)을 세금으로 받아 은소(銀所)라 이름한지가 오래 되었는데, 이제 그 지역 출신인 나수(那壽)와 야선불화(也先不火)가 어려서부터 〔원나라의〕 궁중에 내시로 있으면서 고된 일을 많이 하였으므로, 그 공적으로 향관(鄕貫)을 승격시켜 다시 현(縣)으로 삼으라 하였습니다” 〔라고 하자〕 이에 임금께서 유사(有司)를 시켜 중국의 뜻에 따르도록 하였다. 이듬해 나수(那壽)가 사신이 되어 우리나라로 돌아와 고향을 영화롭게 하였으니, 옛 현 자리가 협소하여 지세를 살펴 고을의 서쪽으로 자리를 옮겨 짓게 하였다. 〔이곳은〕 먼저 있던 곳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곳이며, 현사(縣司)106)와 장리(長吏)107)를 모두 처음과 같이 두게 하였다. 또한 5년이 지난 뒤 야선불화(也先不火)가 향(香)을 싸 가지고 연이어 와서 본 현을 부흥, 복원시키고 〔고을을〕 옮긴 전후 사실을 기록해 둔 것이 없어서는 안 된다 하여 선왕(先王)의 뒤를 이은 왕(嗣王)을 만나 뵙고 비문을 써 주기를 요청하였더니, 〔왕은〕 내가 늙었다하여 사양할 수 없다며 새김글(銘文)을 지어 〔이 비석을〕 보는 자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     (계속) 나수(那壽)는 벼슬이 봉의대부(奉議大夫) 견용태감(甄用太監)에 이르렀고, 야선불화(也先不火)는 중의대부(中議大夫) 중서사승(中瑞司丞)에 올랐으니 성은 모두 이씨(李氏)다. 본국에서는 또한 나수(那壽)를 신안군(信安君)으로 봉하였고, 야선불화(也先不火)는 영리군(永梨君)에 봉하여 3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추봉(追封)하고, 그 아들이 귀하게 된 까닭으로 원나라 조정의 봉함과 증직(贈職)이 있었지만 여기서는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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