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석(蒼石) 이준(李埈 1560~1635)166)의 시(詩)에 읊 기를,“정씨 늙은이((鄭老)167)푸른 병풍이 녹색 이끼를 지키고 있네 동풍(東風)은 고인(故人)의 눈물인가 저녁 해가 홀로 돈대(墩臺)168) 에 오르네” 라고 하였다.
(원문) 紫淵臺 在郡北四十里 鄭湖 遊賞處 蒼石 李埈詩 鄭老逍遙地 蒼屛護綠苔 東風故人淚 斜日 獨登臺
지어대(池魚臺)는 고을의 남쪽 30리 도잠서원(道岑 書院)169) 앞에 있다.지산(芝山) 조호익(曺好益 1545~1609)170)의 시(詩)에 읊기를,“사물과 나는 본래 너와 내가 없는 것이 마음으로 편안히 물새를 (나와) 다르지 않게 대 하리조각배로 물에서 낚시하는 일은 미련하고 한가한 짓 이지만〔이것이〕 그저 때를 죽여 삶을 지탱하는 것이라고
는 말하지들 마시게” 라 고 하였다.
(원문) 池魚臺 在郡南三十里 道岑書院前 芝山曺好益詩 物我元無吾與伊 此心寧待爾 鷗違 片舟釣水渾閒事莫謂猶待生殺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