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22일 후보자 등록과 기호 추첨까지 마무리 되면서 빅매치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영수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이만희 후보(국민의힘), 무소속의 김지미, 이승록, 김장주 후보 등 5명이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공방을 벌이는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아성을 지키려는 사람과 이에 도전하는 경쟁자들의 격돌이 곳곳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는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받아 내부조직 정비를 하고 선대위를 구성해 3선을 향한 유권자의 표심 확보에 발 빠르게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영수 후보는 당의 비례대표에서 황급히 지역구로 갈아타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세 사람은 탈당을 했고 그 중 두 사람은 단일화를 거쳐 김장주 후보가 출마를 하고, 이승록 후보는 마이웨이로 각각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그리고 또다른 무소속의 김지미 후보까지 등록을 마치면서 5명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제 총선 대진표가 확정되었으니 예상대로 여·야 후보들은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하지만 선거에 임해 서로를 물어뜯는 난타전과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 안된다. 왜냐하면 선거가 끝난 뒤도 생각해야 함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모두가 정의롭게 싸워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는 선거때만 90도로 고개를 숙이는 국회의원을 원치 않는다. 선거철이 지나도 주권자인 주민을 위한 봉사자로 남을 것을 명령한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대원칙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일상정치에서 적어도 우리가 법전 속의 장식품은 되지 않아야 하겠다. 부디 주민과 주민대표의 관계에서 주객이 전도돼 반민주적이고 ‘제 발등 찍는 정치’가 되지 않도록 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입후보한 후보자들의 면면을 찬찬히 살펴보고 누가 우리 대표로서 이해관계와 다양한 의견을 들어줄 것이며, 나아가 지역을 화합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대표해 나랏일을 담당하며 그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늘 있어왔다. 그런 가운데도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르고 우리의 이익을 최대한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거나 외면한다면 우리는 또 ‘제 발등 찍기’ 투표를 하고 말 것이다. 흔히 말하는 신성한 한표가 정녕 신성할려면 우리 다수의 작은 마음을 모아 지역의 부끄럽지 않은 주인공을 뽑아야 한다. 거짓말에 속지 말고 당선 이후에 어떤 지도력으로 지역을 위기에서 구하고, 상생과 발전을 향해 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민생은 외면하고 권력의 달콤함에 취해 시대적 과제이자 애써 지켜온 지역 발전은커녕 분열과 쇠퇴의 길로 뒷걸음치게 만드는 무뢰한은 심판할 줄 알아야 한다. 두 눈 부릅뜨고 누가 우리의 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는지, 또는 우리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할 사람인지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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