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벚꽃마라톤 대회가 많다. 그 중에서도 영천댐을 휘감아 도는 영천댐 벚꽃마라톤 대회는 참가선수 2천여명이 모여 영천의 새봄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벚꽃은 올해 초의 꽃샘추위와 일조량 부족으로 그 수줍은 자태를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그 아쉬움을 진달래와 개나리가 부족하지만 채워 주었다. 3월의 끝자락, 벚꽃이 채 피기도 전인데도 2000명의 선수들이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장인 영천댐공원 광장에는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나온 가족과 연인, 친구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였다. 쾌청한 날씨속에 선글라스와 선크림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티셔츠나 저마다 각양각색의 마라톤 복장을 차려입고 대회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이후 가볍게 몸과 긴장을 풀면서 대회 준비를 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무릎에 테이핑을 하거나 스프레이 파스를 서로 뿌려주며 무사 완주를 기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육군3사관하교 생도들을 비롯한 참가 선수들은 대회장 곳곳에서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참가자 대부분은 이번 마리톤대회를 젊음을 마음껏 누리고, 추억을 남기는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여기고 있는 듯했다.영상 6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아직 벚꽃이 채 피지 않은 길을 달린 선수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산과 파란 하늘 그리고 너른 영천호수가 어우러진 마라톤 코스가 경이적이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이번 대회는 하프코스 중반부 선수들이 골인할 즈음부터 갑작스런 비가 쏟아졌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영천시 육상연맹측의 철저하고 완벽한 안전관리 속에 대부분의 주자가 무사히 완주를 하고 대회가 종료됐다. 이날 대회는 오전 11시 50분 영천댐공원 광장에서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 완주한 선수 전원에겐 코스별 완주메달이 주어졌다.또 차량통제에서부터 국수를 삼거나 어묵을 끓이고, 배식을 하는 등 자원봉사와 무대, 공연 등 젊음의 열기가 뿜어져 나와 모처럼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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