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표정과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아나운서. 방송 아나운서 직업은 학생들의 우상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TV 뉴스를 보면서 멋진 아나운서를 꿈꿔보는 매력적인 직업이다.영천여자중학교가 지난 2일 미래의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아나운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채널경북 김은경(원내사진)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직업체험프로그램은 아나운서가 직접 스피치, 보이스 트레이닝, 호흡법, 자세 등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전반적 내용을 강의해 관심을 더했다.‘아나운서가 되려면?’이라는 주제로 영천여중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교실에서 열린 이날 진로체험은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신의 적성과 꿈, 재능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진로체험 강좌는 아나운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교정, 발음 교정 등 아나운서 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간장공장공장장은 간공장장이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안촉촉한 초코칩 나라에 살던 안촉촉한 초코칩이 촉촉한 초코칩 나라의 초코칩을 보고....”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이 문장을 읽었지만 혀가 꼬부라지고 발음이 쉽게 되지 않아 한바탕 웃음소리로 변했다. 보통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발음은 생각 하는 만큼 쉽지 않은 문장이다. 반면 김은경 아나운서의 발음이 너무 좋아서 학생들이 깜짝 놀랐다.이날 학생들은 뉴스의 포맷이나 기사 내용에 따라 표정, 눈빛, 어조, 자세 등 아나운서로 갖춰야할 기본적인 자세를 수업했다.한 학생은 “이번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그 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아나운서 직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방송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송국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은경 아나운서는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눈빛이 너무 예뻤고, 아나운서 직업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았다”며 “기회가 되면 희망 학생들을 채널경북에 초청해 방송제작 과정 등 스튜디오에서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