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Ulchi Freedom Shield)은 한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정부와 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방어 훈련이다.최근 드론을 이용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면서, 을지훈련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공격 시나리오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드론 공격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목표에 정확히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점차 군사적 위협으로 부각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21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을지연습 실제훈련인 ‘다중이용시설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에 따른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전시 상황에서의 통합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천시를 비롯해 영천소방서, 영천경찰서, 제7516부대 3대대, 한국전력공사 영천지사, KT영천지사까지 총 6개 기관이 참여 전시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본지는 이날 훈련을 지상중계 한다. [편집자주]“여기 시민운동장인데요. 수상한 남자가 운동장 1층 전기실 부근에 정체불명의 가방을 놓고 사라졌습니다.”지난 21일 오후 3시. 수상한 남자가 정체불명의 가방을 놓고 사라졌다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은 영천경찰서 상황실은 비상 사태임을 인식하고 경비안보과 및 초등대응팀 출동지령과 함께 영천시청과 군부대,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출동을 요청했다.시민운동장은 상황을 인지하고 인명피해 유도발송을 하고, 매뉴얼에 맟춰 신속히 건물밖으로 대피 시켰다. 경찰서장이 현장상황 파악 및 통제, 주민대피 등 초동 조치에 들어갔고, 이어 영천경찰서 상황실로부터 출동지령을 받은 초등 대응팀 작전차량이 현장에 출동에 정체불명의 가방으로 부터 10m 거리를 이격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현장 통제에 들어갔다.생화학테러의 가능성을 대비해 육군 제7516부대 3대대 군인 2명이 분석결과 생화학 물질이 아닌 폭발물로 확인했다. 초등대응팀은 현장지휘본부로 보고와 함께 폭발물 처리반 투입을 요청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북도경찰청 3기동대 요원들은 테러범 겸거를 위해 주변 수색을 하고 육군7516부대 3대대 군인들은 폭발물 보호복을 착용하고, 폭발물분석 및 폭발물 처리를 했다.인근에서 폭발물 처리과정을 지켜보던 테러범이 1차 폭발물 테러가 실패하자 드론을 이용한 2차 폭발물 테러를 하고 도주했다. 이로인해 뒤늦게 대피하던 직원 4명이 폭발물에 의해 부상을 당했다. 드론을 이용한 폭발 테러로 인해 건물 일부가 파괴되고 건물 내 화재도 발생했다. 현장지휘관은 초기 현장상황을 파악해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작업을 지시하는 등 현장을 총괄 지휘했다.119구조대원들이 3명의 부상자들을 들것으로 운반해 응급차에 싣고 영남대영천병원으로 신속 이송했다. 또 보건요원들은 구급대원에게 인계 받은 부상자를 치료하고 치료를 마친 부상자 3명을 구급차에 태워 이송했다.인명구조 및 테러범 검거가 완료되면서 시민운동장 내 시설 기능의 복구를 위해 한전 영천지점은 시설내로 공급되는 차단된 전기를 임시 전력선로를 가설하고, KT영천지사가 출동해 비상전화 및 비상통신용 전화부스 설치를 점검했다.이어 통신실 2층 부근에 숨어있다가 도주를 시도하는 테러범의 위치를 드론으로 파악해 군인과 경찰관 요원들이 도주로를 차단하고 추적해 테러범을 검거하면서 훈련 상황이 종료됐다.영천시는 21일 국가 비상사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을지연습 실제 훈련인 ‘다중이용시설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에 따른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영천시를 비롯해 영천소방서, 영천경찰서, 제7516부대 3대대, 한국전력공사 영천지사, KT영천지사까지 총 6개 기관이 참여했다.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인 영천시민운동장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에 의한 대응 훈련을 통해 통합지휘체계와 유관기관간 공조체제를 확립을 위해 훈련을 실시한 것이다.이번 훈련은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 발생과 부상자 발생 및 단전·통신두절로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을 가정했다.이날 드론,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등 11대의 장비가 동원되고 훈련에 참가한 기관들은 실제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 분야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