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의원으로 출범한 제9대 영천시의회가 최근 박주학 의원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면서 11명의 의원으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 의석 수가 달라지면서 정치 구도가 어떻게 변할지 지역 정계와 시민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200조 2항 규정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자 유고시 선거 당시에 의석을 승계할 다음 후보자 명단을 제출해야 하지만 당시 국민의힘 당에서 후보를 제출하지 않아 승계할 후보가 없고 보궐선거도 없다.따라서 9대 의회의 남은 기간동안은 11명의 의원으로 운영될 전망이다.현재 영천시의회 상임위원회는 의회운영위원회 6명(권기한, 김종욱, 배수예, 하기태, 김용문, 이영우), 행정문화복지위원회 6명(배수예, 권기한, 김용문, 이갑균, 이영기, 하기태), 산업건설위원회 5명(김상호, 박주학, 김종욱, 이영우, 우애자)으로 구성돼 있다.9대 영천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 때 상임위 구성 비율을 국힘쪽이 유리하도록 해놓았다.그러나 이번에 산업건설위원회의 국민의힘 소속 박 의원이 빠짐으로써 4명이 돼 행정문화복지위원회에 속한 의원중 한 명의 의원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지역 정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산업건설위는 당초 국민의힘 3명(김상호, 박주학, 김종욱)과 무소속 2명(이영우, 우애자)으로 구성돼 국힘쪽이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행문복위에서 누가 이동하느냐에 따라 셈법이 복잡한 국면이다. 행문복위는 국민의힘 4명(배수예, 권기한, 이갑균, 하기태)과 무소속 2명(김용문, 이영기)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갑균 의원이 그동안 무소속 의원들과 뜻을 함께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렇게 볼 때 행문복위에서 국민의힘 한 명의 의원이 옮긴다면 의원 구성이 오히려 2:3으로 역전돼 불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이고 무소속이 이동하면 역으로 산업건설위 쪽이 3:2가 됨에 따라 국민의힘의 고민과 결정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시민사회 역시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가 어떨지 관심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영천시의회 전체 의원 구성은 국민의힘 7명, 무소속 4명으로 표결 시 전반기 7:5에서 후반기 6:5 구도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영천시의회 관계자는 “제24회 임시회 동안은 변화없이 의사일정을 소화할 예정이고, 이후 전체 의원들의 논의를 통해 유지냐 이동이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6명과 4명의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럴 경우 산업건설위쪽은 가부 동수가 나올 경우가 흔할 것으로 보여 굵직한 의안 처리의 경우 예결위나 본회의에서 결정되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영천시의회는 28일 제240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9월 5일까지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어서 후반기 의회운영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제9대 영천시의회는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출범부터 최기문 영천시장의 역점사업들이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난항을 거듭해 왔다.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런 큰일을 겪고도 시민의 대표라는 의원들이 의회를 극한대립으로 몰고 가서는 안될 일”이라며 “한 사람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물음앞에 영천시의회가 서로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협치해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를 적극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최병식 기자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1 19:47:11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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