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채 1주도 남기지 않고 정부가 추석 성수품 가격을 5% 이상 낮추겠다는 계획인 가운데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2% 정도 덜 든다는 가격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추석을 3주 앞두고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39만4.160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1%, 2.3% 감소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영천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 관리에 나섰다. 특히 명절 성수품과 배추와 무, 사과, 양파,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에 대해서는 중점 관리 품목으로 정해 전통시장과 마트의 가격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올해 성수품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사과와 소고기 영향이 크다. 작년에 작황 부진으로 사과 가격이 ‘금 사과’로 불릴만큼 치솟았는데, 올해는 작황도 괜찮고 정부가 계약출하 물량을 평시보다 2배 가량 늘려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가격은 수급 조절에 실패한 탓에 공급이 늘어 가격이 평년보다 하락한 상태다. 사과 아리수 10kg는 도매가 기준 지난해 4만5200백원 하던 것이 현재 3만5700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약 20%정도 하락했다.포도(샤인머스켓) 역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하락세를 보여 2kg 기준 1만900원으로 전년 대비 1%정도 떨어졌다.영천시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영천축협 한우프라자에서 축산물 전품목에 대해 10~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반면 폭염에 공급이 줄며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채소류 가격이 다소 부담이다. 하지만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특히 배추의 경우 폭염 탓에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4% 정도 올랐지만 차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무(1개)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올랐고, 배추(7,000원→1만 원·42.9%), 대파(2,500원→ 3,000원·20.0%)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 식자재마트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특히 최근 산지 쌀값(80㎏)도 17만원대로 하락해 물가 관리에 안정적이라는 평이다.이런 가운데 시는 영천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별빛촌장터(01000.cyso.co.kr)에서 지난달 28일부터 10일까지 전 상품 최대 20% 할인 행사를 했다. 또 같은 기간 영천과일축제추진위원회, 농협 영천시지부와 함께 추석맞이 ‘영천과일 단골만들기’ 온‧오프라인 특판행사도 진행했다.한편 영천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사업 공모사업’에 선정 되어 7월 8일부터 영천사랑카드 추가 5% 할인지원을 시행하고 있다.카드형 영천사랑상품권은 기존 충전 시 10% 선할인으로 운영되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결제 시 5% 할인 혜택을 더하여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는다.추가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업소는 관내 착한가격 지정업소 및 영천공설시장, 금호공설시장, 신녕공설시장 내 영천사랑카드 가맹점 총 120여 개소다.시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 5% 할인 혜택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경제의 침체에 대응하며 관내 상권에서의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상품권의 궁극적인 목표인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과 전통 시장 활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