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5호선 영천~삼창간 도로 확장 공사구간 중 북영천IC에서 화남면 선천리까지는 단차선인데 회전교차로를 세 군데나 설치해 지역 주민들과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로부터 비난을 싸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35호선 북영천IC~선천리 국도 건설공사’에 대해 교통량 급증과 기하구조 불량으로 주민과 이용자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도로의 시설을 개량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면서 이 구간에 회전교차로 세 군데와, 평면교차로 및 교통안전 시설물(버스승강장, 보도블럭 등)을 확충해 도로 이용자의 편익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덧붙였다.하지만 도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일부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하면서 사고의 위험도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구간은 도심이 아니라 농촌지역으로 편도 1차선 도로에 대형 차량이 일정 정도 속도가 있을 경우 회전교차로를 통과시 반경이 좁아 속도를 완전히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직선 구간을 달리다 갑자기 불쑥 나타나는 회전교차로 교통섬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일이 비일비재다. 또 장점에도 불구하고 채 익숙지 않은 상황이라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교통사고가 가벼운 것까지 포함하면 10건이 넘는다고 말한다.통상 회전교차로 안에서는 시속 20km 내에서 운행해야 하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통과하는 방식인데 이용자들은 단차선인 이곳에 설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영천시청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3면에 계속>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