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Alfred Adler) 이론은 개인심리학(Indivi- dual Psychology)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인간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들러는 인간이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강조하고 있다.김희웅 KT문경지점장이 지난 8월 대구가톨릭대학원에서 ‘아들러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가족친화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에 대한 연구로 가족상담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지점장은 통신업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적 봉사활동을 실천해 KT가 주관하는 봉사활동 최고의 영예인 봉달이(봉사의 달인)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천지점장(2021년)으로 근무하면서 KT사내에서 가장 받고 싶어하는 KT ‘CEO부서표창’을 수상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지점장을 만나 논문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제가 용기를 내어서 사회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상담공부를 통해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서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 8월 대구가톨릭대학원에서 ‘아들러 이론을 기반으로 한 가족친화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에 대한 연구로 가족상담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희웅 KT문경지점장은 “직장생활 하면서 자기계발의 동기부여와 함께 상담공부로 열등감을 해소하고 남을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제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상담 공부를 하게 된 계기”라고 밝힌 김 지점장은 “청소년상담사(2급), 임상심리사(2급) 등의 상담관련 국가자격증을 공부하면서 상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김 지점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IT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들러 이론을 기반으로 자기격려, 부모효능감, 가정-일 충실화, 직무만족을 향상하는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함으로, 종사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가정과 직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수 있는지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김 지점장은 인간의 전 생애 발달 중 성인기의 삶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환경은 가정과 직장이라고 강조했다.오늘날의 직장인들은 직장에서의 업무와 가정에서의 책임을 조화롭게 이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갈등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이 우울, 불안, 긴장 및 걱정, 좌절, 두통 등 정신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직장인들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직장 스트레스는 인지능력을 저하시켜 스스로 자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우리 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고려할 때, 현대사회에서 일과 가정 간의 상호작용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들러는 인간이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은 ‘일’이라고 했으며, ‘일’이야 말로 인간의 열등감을 감소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인간이 사회생활을 영위하면서 가정과 일에 대한 충실함을 갖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사회적 존재임을 지향하는 것을 뜻한다. 가정과 일에 대한 충실을 갖는 것은 조직구성원의 직무만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했다.김 지점장은 직무만족이 높은 사람은 자기 일에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만족의 정도가 낮은 사람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직무만족이 높을수록 맡은 업무에 대해 애착과 충실한 수행으로 좋은 성과를 창출하게 된다고 했다. 직장생활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이 가정생활만족에도 영향을 미치고, 가정생활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이 직장생활만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종사자를 위한 가족친화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은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기업 구성원들의 일과 가족, 삶의 균형을 향상하기 위한 아들러 이론을 기반으로 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은 종사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가정과 직장생활에서의 긍정적인 효과 증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