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영천 지역에도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소나무를 중심으로 조성된 산림 생태계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동해안쪽과 가까운 고경, 임고면 등의 산등성이를 따라 조성된 소나무 군락지에는 단풍이 든 것처럼 발갛게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소나무 잎이 벌겋게 말라 죽어 있는 것이 보인다.산 중턱에도 뿌리를 드러낸 채 힘없이 쓰러진 나무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들이다.지역에서 최초 발생지는 2014년 1월 화북면 정각리 일원에서 발생해 당시 감염확산을 적절히 차단했으나, 최근에는 경주·포항 등 경계지역에서 우리 지역으로 확산되어 오고 있는 실정이라 재선충병이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지역의 발생현황을 보면 2020년 313본, 2021년 686본, 2022년 710본, 2023년 836본, 2024년은 현재까지 377본이 감염되었으며 앞으로 감염목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시는 매년 산림청의 방제지침에 따라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3월 까지 방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0월부터 재선충병 일선 단지인 고경면 지역을 우선적으로 방제함과 동시에 연접한 임고, 자양면 지역 등도 내년 3월 까지 방제할 계획이다.또 매년 1만본 이상 피해 고사목(감염 확인된 소나무 외 기타 고사목 포함)을 제거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약 1만5천본을 방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영천시 전체면적의 약 90%(83,395ha)는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솔수염하늘소 등이 옮기는 소나무재선충병은 1㎜ 내외 작은 재선충이 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에 침투해 말라 죽게 만드는 병으로 감염되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가 막혀 소나무가 100% 말라 죽지만 문제는 현재까지 치료제는 없다고 한다.<3면에 계속>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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