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의 운영을 놓고 삐걱이던 기관간의 갈등이 원활한 방향으로 협의를 추진중인 것으로 보인다.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제2한민고)는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해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국방부와 교육부가 지난달 15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의 영천고등학교를 최종 선정했다.이와 관련 경북도교육청이 교장 공모제와 관련해 공모 범위를 경상북도로 한정해(내부형) 공고함에 따라 의견 차이를 보이는 국방부와 교육부, 영천시 등이 난색을 표명했고, 이에 지난 18일 도교육청에서 다자간(국방부, 교육부, 경북도교육청, 영천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각 기관들은 이 모임에서 제2한민고 교장공모 공고문 게시에 따른 기관들간 공모방식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는 등 심층 논의를 거쳐 앞으로 전체 운영 방안을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경북도교육청 차원의 T/F팀 구성을 건의했고, 제2한민고의 정상적인 개교를 위해 향후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소통하고 성공적인 개교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결정했다.이에 앞서 각 기관들간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의 교장 공모 방식(내부형, 개방형)을 놓고 묘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불협화음이 새나오기도 했다.경북도교육청은 현행 교장 공모제 방식에 따라 지난 5일 2025년 3월 1일자 교장공모 실시학교 공고를 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3일 영천고가 교장 공모제 공고문을 게시하면서 갈등 기류가 흘렀다.도교육청 교장 공모제에 따르면 현 교장은 공모가 불가능하고 지난 21일 마감에서 1차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회에 한 해 재공고를 하고 지원자나 적격자가 없을 경우, 내년 3월 1일자 교장 임용은 교육부 승인 등 시일이 촉박해 공모절차를 중단하고 현 교장이 연임한다. 이후 2025년도 상반기에 공고와 접수, 학교 교장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교육부 최종 승인후 임용하고 같은해 하반기부터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3면에 계속>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