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普賢)은 석가모니불을 오른편에서 협시해 부처의 행원(行願)을 대변하며, 문수보살과 함께 언제나 부처께서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돕고 널리 선양하는 보살의 이름이다.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영천 보현산과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는 모두 보현보살로부터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보현리 초입에 크고 웅장한 보현마을 표석이 세워졌다. 마을마다 그 마을의 이름에서 고유의 의미와 향기가 스며 나온다. 그런데 도로명주소 탓에 고유의 마을 이름이 없어져 가고 있다. 그런 까닭에 인위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반가운 일로 여긴다.정래의자는 천여이고, 호는 백석이며, 본관은 영일이다. 형양공 습명의 후손으로 흥해의 동부에 살았다. 자못 지략이 있어 청렴하고 단아하며, 자신의 장점을 남들에게 자랑하지 않았다. 나라의 사정에 개탄하면서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뜻이 있어 1906년 병오의 창의(倡義)에 맨 먼저 참여하여 참모로 종사하였는데, 이한구가 “충성스럽고 순수한 마음과 나라의 은혜를 갚음에는 오직 정천여가 있구나.”라고 하였다. 급기야 일이 실패하자 관동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그 뒤에 정순기와 함께 산남의진에 참여한 여러 의사들의 사적(事蹟)을 표창하고자 하여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모집하던 중 못된 인간의 방해로 대구도 경찰부에 사실이 발각되고 말았다. 이런 일로 조성목, 정호용과 함께 모두 경주 감옥에 갇혔다가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왔으나 다시 만주로 건너가서 발자취를 감추었다.〈원문〉鄭來儀는 字天余요 號白石이라 迎日人이요 滎陽公襲明之后라 居興海東府하다 頗有智略하야 廉雅不伐이라 慨然有報國之志하야 丙午之倡에 首先從之하야 爲參謀從事하야 李韓久嘗曰赤心報國은 惟鄭天余有之라 하다 及事敗에 客於關東이라가 後與鄭純基로 欲彰諸公事蹟하야 求募同志라가 被惡人之妨害하야 事發於大邱道警察部하야 與趙性穆鄭琥鎔으로 俱繫慶州獄이라가 得放而歸하야 遯跡於滿洲하다 <山南倡義誌 卷下48~49p>鄭來儀 義士 略歷(김진영 의사 약력)鄭來儀(정래의)는 字(자)는 天余(천여)이오 관향은 迎日(영일)이라 처음에 興海(흥해)지방을 책임지고 소모하였고 후에 入陣(입진)하여 右翼將(우익장)으로 활약하였고 후에 鄭純基(정순기) 趙性穆(조성목)을 더불고 參同契(참동계)를 설립하여 山南義陣(산남의진)을 추모코져 하다가 왜적들에게 발각되어 금고를 당하고 후에 滿洲(만주)로 피신하다 <山南義陣遺史469p>정래의 의사 공훈전자사료관 공훈록을사늑약(乙巳勒約) 이후 반일 감정이 고조되던 1906년에 정용기(鄭鏞基)가 고향 영천(永川)으로 낙향해 의병운동을 시작했다. 나아가 「통유문(通諭文)」, 「격려문(激勵文)」을 통해 애국정신을 고취하고 의병 참가를 독려했다. 이때 경상북도 영일(迎日) 사람인 정래의는 최세한(崔世翰)·조성목(趙性穆) 등과 함께 흥해지역을 담당했다. 같은 해 3월에 산남창의진(山南倡義陣)이 조직되자 우익장으로 임명되어 활약했다. 1907년 4월에 산남의진 주도로 의병조직과 역할 및 활동 분야가 정해지고 새로운 의병 세력이 규합되었다. 이때 정래의는 좌익장으로서 의병을 통솔했다. 이후 의병 규모와 세력의 변화에 따라 소모장·참모장 등도 역임했다. 산남의진이 사라진 후인 1926년 3월 의진의 생존자들의 모임인 참동계(叅同契)를 조직했다. 이 조직이 발각되어 경북경찰부 고등과 순사가 체포에 나서자 정순기는 문건을 소각하고 망명했다. 정래의는 정호용(鄭琥鎔) 등과 함께 체포되어 경주 검사국에 송치됐다. 1927년 10월 18일 56세의 고령에 ‘대정 8년 제령 제7호 위반’으로 구류되었으나 10월 27일 기소중지로 불기소 처분받았다. 정부는 2022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2023년 6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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