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나라의 비상계엄 선포이후 정치가 혼란한 상황에 경제마저 엉망진창이다. 특히 대기업이 없는 지역의 특성상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 위주의 지역 경제는 연말 특수는 사라졌고 꽉낀 먹구름에 울상을 짓고있다. 업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상계엄 이후로 송년회 같은 단체 회식들이 잇따라 취소되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크다. 실제로 상권은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이런데도 탄핵 이후 혼란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입법·사법·행정의 모든 업무가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고 있는 중이다.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국정 컨트롤타워가 불안하다. 시민의 삶을 돌봐야 할 정치는 극한의 악다구니로 권력 다툼의 장이 되고, 가는 방향이 어디인지 판가름이 안되는 처지에 있다. 정치가 국민의 삶을 돌봐야 하지만 오히려 시민의 일상을 흔들고 위협하며 눈물 흘리게 하는 지경이다.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영천시는 물론 우리 지역 각 읍면동에서 지방자치의 근본정신을 잊지말고 적극적인 역할이 요청된다. 이런 때에 진정한 지방자치의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2일 도내 22개 시장, 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정국 혼란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회의는 정치 혼란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방정부가 지역 주민들의 안정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 지사의 말처럼 정국의 혼란으로 민생이 어렵고 민심조차 흔들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주민들의 민생과 지역 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때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중심이돼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 이 밖에도 저소득 취약계층, 소상공인, 중소기업, 청년, 관광 등 5대 분야에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홍 시장은 엄중한 상황 속 연말연시 유흥과 향락을 금하고, 맡은 직무에 충실한 공직자 자세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 도지사의 매우 시의 적절한 대응이다.다행히 경북도는 내년도 예산에서 역대 최대인 11조8677억 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해 안정적인 도정을 펼 수 있게 됐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증액 없이 감액 반영한 정부예산 국회 통과라는 상황 속에서도 전년대비 국비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한 것은 의미가 크다.어려운 때에 확보한 예산인만큼 한 푼이라도 허투루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민생과 지역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알뜰하고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지방정부는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이에 있으니 연말연시와 혹한기에 취약 계층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먼저 챙겨야 한다. 혼란한 정국인 만큼 지방정부의 비상한 자세와 대처가 요구된다. 민생과 함께 지역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도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회복만큼 시민의 안전이나 일상의 안정도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 재난에 대한 대비와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도 흔들림 없이 철저히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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