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나라 이름을 지워야 했던 치욕의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던 때로부터 두 갑자(甲子)가 지난 올해 을사년, 다시 국제 정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신(新) 제국주의적 행보로 내일을 가늠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정치권의 권력 쟁탈전은 두 거대 정당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치달리고 국민 분열을 조장시키고 있다. 1905년 을사년의 아픔이 120년이 지난 올해 을사년에 또 다른 모습으로 재현될까 걱정하는 것은 뭣도 모르는 민초의 기우(杞憂)일까?具漢書 義士 略歷(구한서 의사 약력) ②公(공)은 그때에 淸河(청하)지방에 파견되었다가 이 소문을 듣고 시급히 패전지에 돌아와서 大將葬禮(대장장례)를 軍禮(군례)로써 거행하다 先將(선장)의 父公(부공) 東广先生(동엄선생)을 받들어 大將(대장)으로 추대하고 公(공)은 中軍將(중군장)으로 任命(임명)을 받고 列邑(열읍)에 진전하여 다대한 전과를 올렸다 盈德邑(영덕읍)을 격파하고 군수품이 핍절되었는데 그때에 왜적들은 우리를 목표하고 四方(사방) 포위망을 설비하고 들어온다 이것을 대항할 준비를 約定(약정)하여 陣地(진지)를 江原道(강원도)로 옮기게 하고 각 부대가 각지로 파견되어 군수품을 모집하여 江原道(강원도)로 집합케 하고 東广先生(동엄선생)은 陣地(진지)를 物色(물색)코져 먼저 江原道(강원도)로 출발하다가 왜적에게 被擒(피금)되어 永川(영천)에 돌아와서 殉節(순절)하다 東广先生(동엄선생)의 生時遺命(생시유명)으로 興海(흥해) 崔世翰(최세한)을 맞이하여 大將(대장)으로 추대하고 崔大將(최대장)의 작전계획에 따라서 우리는 각지를 分擔(분담)하여 泰山巨嶺(태산거령)을 점령하고 遊擊戰(유격전)을 展開(전개)하기로 되어 各部領將(각부영장)이 모두 각지로 파견되는데 公(공)은 一分隊(일분대)를 인솔하고 鄭純基部隊(정순기부대)와 합세하여 北東大山(북동대산) 地域(지역)을 담당하고 그 출전한 실적을 왜정기록에 상고하여보면 戊申(무신) 二月(이월)에 淸河(청하) 等地(등지)에 출전하였고 四月(사월)에 英陽(영양) 等地(등지)에 출전하였고 七月(칠월)에 寧海(영해) 등지에 출전하였고 仝月(동월)에 日月山(일월산) 等地(등지)에 출전하였고 八月(팔월)에 眞寶(진보) 等地(등지)에 출전하였고 己酉(기유) 八月(팔월)에 英陽(영양) 等地(등지)에 출전하였고 十二月(십이월)에 寧海(영해) 등지에 출전하였고 庚戌年(경술년)에도 淸河(청하) 英陽(영양) 寧海(영해) 각지에 출전하였다 그 동안에 本部(본부) 崔大將(최대장)이 被擒(피금)되고 각지 분대가 모두 차례로 顚末(전말)되는지라 하는 수 없어 鄭純基(정순기)와 같이 地下工作(지하공작)으로 들어가 운동을 계속하다가 光復靑天(광복청천)을 못보고 恨(한)을 머금고 逝去(서거)하다.<山南義陣遺史355~356p>구한서 의사 공훈전자사료관 공훈록경북 영일(迎日) 사람이다. 1906년 3월 경북 영천(永川)에서 정용기(鄭鏞基)가 거의(擧義)하여 산남의진(山南義陣)을 조직하자 이 의진에 가담하여 영덕(盈德)·영해(寧海) 방면의 의병 소모 책임을 맡음과 동시에 도총장(都摠將)에 임명되어 각지를 전전하며 일군과 교전하였다. 그뒤 1907년 10월 죽장(竹長) 입암(立巖)에서 의병장 정용기를 비롯해 중군장 이한구(李韓久)·참모장 손영각(孫永珏)·좌영장 권규섭(權奎燮) 등이 모두 순국하고 의진이 해산될 때 정환직(鄭煥直)이 잔여 의병을 수습, 산남의진이 재기하게 되자, 그는 중군장의 소임을 맡아 청송(靑松)·진보(眞寶) 등지에서 일군과 교전하였다. 그러나 정환직 의병장도 영덕에서 순국하게 되자 1908년 1월에는 최세한(崔世翰)을 의병장으로 추대하고 흥해(興海)·청하(淸河)·청송 등지에서 일군과 전투를 벌이다가 최세한 역시 일군에게 붙잡혔다. 이에 그는 후일 재기를 기약하고 해진(解陣) 하여 이후 약 10년 동안 피신생활을 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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