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제비 국보승격 및 청제 사적지정 추진위원회(위원장 서길수)는 지난 6일 사유재산인 청제비 소유주를 만나 청제비를 국가기관에 기부해 줄 것을 설득해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날 서길수 위원장을 포함한 회원들은 도동(남부동) 광주 안씨 문중의 종손인 안성호(경주 거주)씨를 만나 400년 동안 청제비를 지켜온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청제비의 국보승격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청제비를 국가기관(영천시)에 기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이에 문중의 종손인 안성호씨는 “그동안 기부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면서 흔쾌히 승낙을 했다고 전했다.영천시는 이와 함께 청제의 사적지정을 위해 지난달 18일 경상북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안씨 문중의 승낙으로 청제의 사적지정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청제 추진위원회는 11일부터 청제비 소유권 이전 등 행정적 절차를 거치면 보물인 청제비가 국보로 승격이 된다고 밝혔다. 서길수 위원장은 “청제비 국보승격과 청제 사적지정, 나아가 청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청제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후에도 위원회는 차근차근 하나하나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