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팔복전이라 하여 복을 짓는 일을 여덟 가지로 설명하고 있으나 사실은 하나로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을 위해 수고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줄 줄 알고, 효도하면서 진리의 길을 가는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당연함을 지키지 않으니 부처님께서 팔복전을 통해 강조하셨던 것이요. 설법을 통해 늘 이 도리를 깨달으시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을 짓는 그 첫걸음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를 깨닫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인과의 법칙, 과보의 원칙을 이해한다면 복 짓는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복은 스스로 지어 스스로 받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복을 짓는 일로 하루를 마무리 하십시오. 백성들로부터 마음을잃지 않은 사람시끄럽던 선거가 끝났습니다. 승자와 패자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게 중요한 것은 승자는 승자답게, 패자는 패자답게 끝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자신이 잘나서 승리한 것처럼 오만한 마음을 가져도 안 되고, 패자가 되었다고 해서 자신을 뽑아주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원망을 가져서도 안 됩니다. 또한 선거 때 서로 상대방의 후보자를 헐뜯고 선거 운동원들의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이 있어서도 안되고, 이제부터 승자든 패자든 진정한 정치인으로 나가야 할 바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합니다.‘상응부경전’에 바른 정치란 죽이지 않고, 해치지 않고, 이기지 않고, 이기게 하지 않고, 슬프지 않고, 슬프게 하지 않고, 바른 법을 가지고 정의로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된다.”하였습니다. 정치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인덕(人德)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말씀입니다. 새로 뽑힌 정치인들이 인덕을 쌓는 지도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선거 때 국민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고 외쳐대던 후보자가 천 명하고도 백 명이 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낙선운동까지 벌였습니다. 자신이 후보자로 나설 때만큼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과 그럴 수 있는 일꾼이라고 자신했었던 만큼 이제 그 승패와 상관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언제라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원하는 대로 국회 배지를 달게 되었다고 해서 후보연설에서 외쳐대던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려서도 안 되고, 패자가 되었다고 해서 원망심을 갖거나 봉사하는 마음을 잊어서도 안 됩니다. 지금은 패자지만 언제라도 다시 국회에서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승자라 할지라도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국민들을 위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니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는 사람은 국회 배지를 반납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국민들은 이번에 뽑힌 인물들이 일을 잘 해나가길 바라고, 일을 잘 하는지 그 감시의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패자가 승자가 되는 길, 흑은 승자가 계속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명예를 얻어갈 수 있는 길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선거철에 떠들고 다니던 그 힘으로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슬러 열심히 일을 한다면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법구경’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안이하게 살아, 긴 부리를 놀려 시끄럽게 울어대는 까마귀처럼 뻔뻔스러워서 돌아오는 치욕도 치욕으로 알지 않는다면 이것은 더럽게 사는 일이다. 염치 있게 사느라고 비록 고생을 겪을지언정 의(義)를 취해 청백하며 부끄러움을 피해 간사스럽지 않으면 이것은 깨끗하게 사는 것이다.”하였습니다.정치인들 가운데 진정으로 부끄러움을 알고, 의를 알교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부끄러움을 모르고 의를 모르고 정치한 사람들에 의해 그동안 국민들은 힘들어했습니다. 이제는 정치인들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본분을 다하여 국민들로부터 마음을 잃지 않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정치에서 진정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길이요. 최고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길입니다. 또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지도자의 길이기도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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