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여파로 주민 대피령이 내린 위급한 상황에서 허급지급 몸만 빠져나와 난감했는데 영천보현자연수련원에서 숙식까지 준비해 따뜻하게 맞이 해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달 25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경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길안면 송사리까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마을로 들이 닥칠 기세였다.이날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대피장소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급한 나머지 무조건 영천으로 피난하라는 행정 명령을 받은 주민 50여명이 영천보현자연수련원으로 대피해 하룻밤을 보냈다.송사리 한 주민으로부터 대피령이 내려진 급한 상황을 전해들은 조정숙 보현자연수련원장은 망설임 없이 보현자연수련원을 대피 장소로 제공 의사를 밝혔다.보현자연수련원에 도착한 한 주민들 가운데 치매 걸린 노모를 모시고 온 사람,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을 보살펴 모시는 사람 등 송사리 주민들의 효심이 돋보였다. 조정숙 보현자연수련원 원장은 이날 송사리 주민들의 긴급대피 상황을 자양면장에게 알렸고, 이기석 자양면장과 자양치안센터장이 급히 올라와 상황을 파악해 영천시 안전재난하천과에 보고했다.안동시 송사리 주민들의 긴급 대피상황을 파악한 영천시는 이날 오후 10시쯤 안전재난하천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칫솔, 수건 등 생필품 세트 60개를, 영천시보건소에서는 마스크와 소독용 티슈 등을 싣고 찾아와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조 원장은 대피 주민들을 위해 보현자연수련원이 이용객을 위해 마련해 두었던 감주와 반찬, 숙소를 제공했다.다음날 아침 송사리 주민들은 보현자연수련원이 마련한 따뜻한 밥상으로 배를 채운 뒤, 다행히 마을 안의 주택은 안전하다는 연락을 받고 50여명의 송사리 주민들은 보현자연수련원과 영천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안전하게 자신들의 마을로 돌아갔다.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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