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영천 출신인 김문수 후보를 최종 선출했다.국민의힘 지도부가 ‘강제 단일화’로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했지만 김 후보는 예상을 뒤엎고 당원투표에서 부결되면서 후보 자격을 회복헸고, 지난 11일 중앙선관위에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12일부터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22일간의 본격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국민의힘은 제5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56.53%를 득표하면서 총 43.47%를 득표한 한동훈 후보를 누르고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됐다.하지만 당 지도부가 대선후보를 기존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김 후보 측의 입장과 충돌하며 극심한 갈등을 빚어 왔다. 마침내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선후보를 교체하는데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진행했으나, 당 지도부는 근소한 차로 부결됐다고 이날 밤 밝혔다.김 후보는 후보 확정 입장문에서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문수 후보는 지역의 임고면 황강리 출신으로 영천초등학교와 경북중,고를 졸업했다. 1970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1971년 전국 학생 시위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두 차례 제적됐다. 제적 후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청계천 피복공장 재단 보조공으로 일했고 1978년 전국금속노동조합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1985년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냈다.1986년에는 서울지역 노동운동연합 지도위원으로 인천시 5·3직선제 개헌 투쟁 주도 혐의 등으로 구속돼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88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1990년대 초 공산주의 몰락 이후로는 노동운동과 거리를 뒀다. 1994년 민주화 이후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김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이지만 베테랑 정치인이다. 3선 국회의원에 경기지사를 두번 역임했고, 경사노위 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냈다.1996년 경기 부천 소사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3선 의원을 지냈다. 2006년 제4회 동시지방선거에 제32대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장관급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됐고 이후 지난해 8월부터는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수행했다.김문수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 요구를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거부한 채 국회 본회의장 자리에 꼿꼿하게 앉아 있는 모습으로 ‘꼿꼿 문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런 인상으로 보수 진영의 관심을 끌며 유력 차기 지도자 후보로 등극했다. 특유의 선한 인상과 소탈한 성격으로 지인들 사이에선 ‘맑은 영혼의 소유자’로 불리기도 한다.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자 지역민 사이에서도 대통령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오르고 있다.완산동 주민 A씨는 “우리 지역 출신이란 것이 자랑스럽고 낮은 곳의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온갖 어려움을 경험하며 밑바닥 사정을 잘 아는 분이기에 김문수 후보에 대한 기대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면서 “꼭 대통령에 당선돼 우리 지역에 획기적인 발전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희망이 있는 영천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최병식 기자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7-02 13:40:03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