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고작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지역민 표심 잡기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영천은 국민의힘이 최근 달아오르는 더불어민주당의 상승세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막판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분위기다. 반면에 지역이 험지라 불리는 더불어민주당은 영천에서 30% 득표를 목표로 약진하는 분위기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두 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이나 후보들은 뚜렷한 선거운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거대 정당인 양당은 이른 아침부터 선거 열기가 뜨겁다. 평일에는 서문오거리와 시청오거리, 신망정사거리, 영화교 끝단 등에서 출근길, 지역의 주요 도로마다 양당 선거 운동원이 나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팽팽한 유세전을 펼친다. 이와 함께 5일마다 열리는 장날이면 양당은 공설시장 입구에서 상인들과 고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지금까지 판세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고향이라는 인센티브를 누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후보 단일화라는 협상 과정에서 보인 내홍이 지역민들에게도 상당한 피로감과 함께 실망감을 안겨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그에 대한 반사이익을 누리며 상당히 약진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영천만은 아니지만 최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 경북에서 지지율 30%를 넘긴데서도 나타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도 지지율 상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지지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실제로 득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저희가 지역에서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보이면서 여러 면에서 영천을 살리는 공약 홍보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국민의힘 쪽은 매일 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앙선대위 지원으로 무당, 중도층을 공략하는 한편, 오는 22일 경북도당 차원의 지원 방문을 계기로 보수층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문수 후보의 TK 지역투어를 통해 막판 세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후보자의 고향이긴 하지만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를 지지하는 분도 있지만 싫어서 떠난 사람도 있다고 보는데 남은 기간동안 잘 공략해 우리 목표를 달성하고 후보에 대한 체면치레는 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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