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영천이 고향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간의 지지율이 점점 더 좁혀져 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의 국힘 관계자들은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 숫자까지 좁혀져 내심 ‘골든크로스’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분위기라고도 말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도덕성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비해 절대적 우위에 있다는 판단하에 범죄 윤리 문제를 부각시키며 이 후보를 정면 공격하고 ‘방탄독재’에 반하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최고의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이 후보간 인물 대결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파면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내란 극복 선거’라는 프레임으로 전환한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경제·안보 등 단점 의제도 보완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앞선 두 후보가 속한 정당의 정쟁으로 정치가 실종한데 대한 반감을 극대화하며 종반전에 제3당 후보가 역전하는 ‘동탄 지역구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천하람 의원은 “2017년 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시 3자 구도하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득표한 21.41% 이상 득표 할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사퇴할 경우 역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가의 이목은 지난주 22∼24일 잇따라 발표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미세하지만 동반 상승에 집중되고 있다. 24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22∼23일 조사)는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 이준석 후보 10.4%였다.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20∼22일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였다.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19∼21일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6%, 김문수 후보는 32%, 이준석 후보는 10%를 기록했다.수치는 조금씩 달랐지만, 이재명 후보의 ‘과반 지지율’이 깨진 가운데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은 공통이다. 특히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점과,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왔다는 점이 주목받았다.하지만 공직선거법에 따른 21대 대선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28일 0시부터라 결과가 궁금한 가운데 이러한 지지율 변동이 굳히기냐 뒤집기냐가 관건이지만 막바지 표심 흐름을 볼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다.NBS·한국갤럽·리얼미터 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런 가운데 양당은 영천의 오일장인 27일에도 각 후보들의 지원을 위해 영천공설시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지난 26일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구갑)과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이 방문했고, 27일에는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구을)이 지역을 찾아 보수세 공략에 나섰다. 김우영 의원은 “영천도 건전한 보수세력과 중도가 되어야 한다”면서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오는 30일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방문하는 등 집중 공세를 가하는 모양새다.국민의힘 쪽도 지난 26일 정정당당 유세단과 함께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구을)이 방문했고, 이날 김기현 전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입법·행정·사법부를 모두 장악할 것으로 보이는데 방탄 독재를 반드시 깨부수자”고 외쳤다. 또 계엄과 탄핵을 거론하며 “여러 가지로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몸을 낮추면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역의 국회의원인 이만희 의원이 행자부 장관도 하고 국무총리도 할 수 있다”며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국민의힘은 28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진영 간 결집 양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수는 사전투표(29∼30일) 전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이슈다.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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