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무선 고향 체면 쌍자총통(雙字銃筒) 문화재 신청 준비· 영천이 임진왜란 때 사용했던 쌍자총통을 보유· 보물로 지정된 동아대박물관 소장 쌍자총통과 제작 시기가 동일· 국가 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해전(진포대첩, 관음포대첩)에서 화포를 사용하여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후대의 화약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무선 장군의 고향이 영천이다. 영천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쌍자총통은 조선 중기에 사용하던 개인 휴대용 소용화기(小用火器)로 선조 16년(1583년)에 제작되었다. 총구에 화약과 실탄을 장전한 뒤 후미의 화약심지에 불씨를 점화하여 발사하는 지화식화기(指火式火器)이다.  쌍자승자총 내지는 쌍승자총통, 쌍안총이라고 불린다. 쌍자총통은 선조대의 승자총통을 개량하여 만든 화기로서 당시에 가장 진화된 화기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원래 승자총통은 전라·경상병사를 지낸 김지(金墀)가 개발한 화기로 철환 15개와 피령목전(皮翎木箭)을 발사하고, 사거리가 600보에 달할 성능이 뛰어나 1583년 니탕개의 난과 1588년 여진정벌 때에 큰 효과를 본 무기이다.현재 국내에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 보물 쌍자총통을 비롯하여, 국립중앙박물관,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 영천역사박물관, 대구가톨릭대학교 박물관, 경남대학교 박물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이 쌍자총통은 총구 쪽은 2개의 마디(죽절)가 있고, 3개 층의 약실이 형성되어 있고, 약실에는 화약선 구멍이 뚫어져 있는데 점화 시 상호 간섭을 피하기 위해 간격을 두고 측면으로 기울어져 있다. 또 병부(손잡이 끼우는 부분)은 단순하게 처리하였는데, 이곳에 화약량, 화약선 규격, 철환 수량 등이 새겨져 명문이 있다.새겨진 명문(萬曆癸未八月日)을 통해서 1583년(선조 16년)에 서가(徐加)라는 장인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물로 지정된 동아대박물관 소장의 쌍자총통(보물 제599호)과 함께 전해오는 여러 점의 쌍자총통 중에서 가장 오래된 총통이다.특히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쌍자총통(동아대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효성여대박물관)과 1589년 같은 장인(서가)에 의해 제작된 쌍자총통의 제작과 활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쌍자총통은 임진왜란 때 총신이 길고 사격이 편리한 화승식화기(火繩式火器)인 조총(鳥銃)의 제작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지만 조선의 화약병기 중에서 유일하게 여섯 차례에 걸쳐 연속 사격이 가능한 개인 후대용 무기라는 점에서 조선후기까지도 사용되었다. 이 총통은 단발총에서 쌍발총으로 발전한 과정을 입증해주는 유물로서 국난에 대비해 성능을 개량시킨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국방과학기술 문화재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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