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자양면 충효리 544-5번지 일대에 건설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가 지역주민들 시위로 가로막히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자양면 충효2리 주민들 30여명은 지난 9일 영천시가 추진하는 자양면 영천댐 상류지역 8개 마을의 오.폐수를 정화하는 생활하수처리 시설 공사를 할 수 없다며 현장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를 가로막았다.이 여파로 공사는 그대로 중지됐다. 충효2리 주민들은 당초 영천시가 주민들과 약속한 마을 SOC사업비와 태양광 시설 지원 사업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영천시는 “8개 마을 주민들의 합의없이는 지원 사업이 어렵고, 원래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따라서 집회가 장기화될 경우 공사 지연과 이에 따른 또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충효2리는 오는 28일까지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예고한 상태다.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