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지방 마늘 가격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선에서 마늘 수매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마늘가격이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늘 수확은 지난 주말 기준 완전히 끝난 상황이지만 형성될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도 지난 2일부터 풋마늘 수매가 시작됐다. 경북 최초로 개장한 영천 신녕마늘경매장에서 올해 첫 풋마늘 경매가 이뤄졌고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이번 경매는 수확 후 건조 및 선별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바로 출하하는 풋마늘(대서종)을 대상으로 출하예약제로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풋마늘 경매 최고가는 3천550원(1kg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10~20%가량 높은 가격이지만 최근 마늘 가격은 하락세이다. 이같은 현상은 풋마늘 수확전 시기 정부 비축물량 부족으로 가파르게 올랐다가 올해 마늘이 출하되면서 내림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이번 10여일간(13일분 제외)에 걸친 총 경매물량은 266톤이다. 풋마늘은 수확 직후 바로 출하할 수 있어 건조 및 선별에 드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농가의 경영비가 일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그리고 2025년산 햇마늘에 대한 첫 경매는 오는 7월 1일부터 개시한다. 마늘경매식집하장은 이날 시작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8월 5일까지 주 6일(일요일 휴무) 운영되며, 취급품목은 대서종 마늘만 취급한다. 하루 경매량은 1일 최대 400톤으로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또 농가당 1일 300망/20kg까지로 물량이 제한 되어있다. 처음 문을 연 지난해 경매실적은 총 5천353톤으로 약 200여억원 가량이다.올해 마늘의 작황은 4월과 5월의 고온과 저온 현상과 농민들의 수확조급증으로 상대적으로 일찍 수확한 마늘을 제외하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또 마늘 가격에 대해서는 비관도 낙관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최상은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회장은 “농민들은 생산비가 보장되는 수준까지 가격이 형성돼 주면 좋겠지만 농자재비와 인건비는 인상된 상황에서 풋마늘 경매 평균 단가를 기준으로 건조 햇마늘 가격을 계산해 보면 낙관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며 “최소 4천500원(1kg 기준) 정도는 돼줘야 기본 농비가 보장되는 정도인데 그 이하로 형성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지나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정부의 수입 물량 확대도 우려되는 부분이다.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상 상승 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가격이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TRQ(저율관세 할당물량)를 늘릴 수 있다고 한다.올해 영천 지역내 마늘재배 농가는 1775호로 지난해 1446호 보다 늘었고, 면적 또한 1290ha로 지난해 1249ha보다 조금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재배면적이 줄었으나 영천시는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에서 재배되는 대서종 마늘에 대한 수요 증가와 반복되는 고령화에 일손 부족, 그리고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가격에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영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한방마늘산업특구 지정,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영천마늘 농촌융복합 산업지구 지정 등 마늘재배면적과 생산량에서 전국 2위에 해당하는 마늘 주산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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