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여름 장마철이다. 매년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장마인데 우리 지역도 지난달 21일부터 장마권에 들어갔다. 예상보다 이르다. 앞으로 한 달 이상 지속될 집중호우와 강풍 등 장마의 영향에 따른 기상 상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인명 피해는 물론 농작물 피해와 주택 침수 등 여러 형태의 장마 피해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서는 행정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관심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정부와 지자체들도 장마철을 맞아 긴급회의를 앞다퉈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부분 과거의 사례를 분석해 피해 재발을 막는다는 기본대책에다 특히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해 불의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없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의 대형 참사나 수재, 각종 재난재해, 치안 범죄 피해 등이 일상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철저한 대비와 선제적 대응으로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를 위해 읍면동별 취약지역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재난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비상시 주민 행동요령도 반복해 안내해야 한다. 충남에서는 1마을 1대피소, 1마을 1훈련, 취약계층과 안전파트너 체계 구축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는데 벤치마킹할 만한 대책이다. 물샐틈없는 대책 마련과 함께 주민들이 직접 찾아낸 각종 위험요소를 제때 제거하거나 보완해야 한다. 올 장마 기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특히 높다는 예보가 나왔다.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영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장마 시작부터 9월까지 시간당 100㎜ 이상의 물폭탄이 무려 16차례나 찾아왔다. 올해도 작년 못지않은 집중호우가 우려되고 있다.이에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국민들이 국가의 무관심이나 부주의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집단 참사를 겪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막을 수 있는데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상황 점검을 한 번 하고 사람이 사망하거나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히 원인을 분석해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한 사고라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 인사에서) 이권이 관련된 영역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영역에 보다 유능한 인재를 배치하는 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지자체가 매년 장마철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지만 피해를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천 범람 때 유실 가능성이 있는 취약지역은 사전에 보강하고 배수로 정비, 배수펌프 점검과 산사태 위험지역 점검, 예찰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재해발생 시 긴급한 통제가 가능한 비상근무 체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영천시는 장마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비 태세를 갖추고 피해 최소화와 시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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